“100년 전 뜨거웠던 그날의 함성”

(구미=임성찬 기자) 구미시(시장 장세용)는 3.1만세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2월 22일(금)부터 4월 8일(월)까지를 기념주간으로 정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독립 연극‘그 날’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100년 전 뜨거웠던 그날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3월 9일(토) 17시부터 90분간 진행되는 이날 공연은 일제강점기 의열단 3대 의거 중 하나인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을 각색한 독립 연극으로 시민들로 하여금 어느 지역보다 격렬했던 구미 독립운동에 대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독립 연극‘그 날’의 주인공, 장진홍 의사는 칠곡군 인동면 문림리(현, 구미 옥계동) 출신으로 무장으로 독립운동을 펼치기 위해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한인청년들을 규합해 군사훈련을 지도하였다. 중국 베이징에서 폭탄 제조법을 배우고 국내에 잠입, 영천에서 폭탄을 제조하여 대구 덕흥여관 사환 박노선을 시켜 포장된 폭탄상자를 배달하도록 하여 조선은행 대구지점을 폭파하였다. 결국 체포되어 옥중 투쟁하던 선생은 일본인의 손에 죽는 것을 거부하고 독립만세 삼창을 외치며 자결로서 순국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는 과거 우리민족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 일제에 맞서 만세운동을 전개한 구국 항일운동의 본고장이다. 민족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 힘과 용기를 주었고 오늘날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되어 준 지역 선열들의 항일정신을 계승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이번 공연은 시민 및 학생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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