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당국과 지역민들, 다함께 인구늘리기 행동보여줄 때

윤수연 영남취재본부 부국장

요즘 지역여론을 들어보면 어느것 하나 밝은 것도 없고 어둡고 답답한 이야기 뿐이다.

상주시가 최근 발간한 인구통계연보를 보면 우리상주를 내다볼 수 있는 몇가지 통계를 발견할 수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1200명이 사망한데 반해 출생아는 470명에 그쳤다, 이것 하나만 봐도 인구감소 속도에 가속도가 붙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해마다 상주의 시세(市勢)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수치가 나타나고 있는데도 안일한 대처로 일관해오다 급기야는 인구 10만명이 붕괴되는 비극적인 사태까지 초래하는 등 인구감소현상과 고령화 속도가 겹쳐 앞으로 상주의 장래가 어떻게 될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일반 상식론으로 생각하면 전국 대부분 농촌 어디서나 같은 현상이고 농촌붕괴 현상을 막을수 있는 당장의 처방이 없고 보면 무슨 대수냐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연환경상 유리한 조건을 갖추었거나 일부 자치구의 발빠른 대처로 상당히 발전한 자치구도 많다. 

또 우리 상주와 같이 내륙에 있으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현대화시켜 관광객 유치로 주민소득 증대에 성공한 지역도 많이 있다.

불행히도 우리상주는 문장대개발이나 경천대, 낙동강 개발까지 막대한 자금을 들여 조성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결실을 보지 못하고 소극적 자세로 세월만 보내고 있지 않은가?

사람은 누구나 보다좋은 생활환경과 삶의질이 높아지는 것을 추구한다. 소득이 증대되고 교육, 문화, 환경이 보다 좋은 곳으로 모여드는 것은 정한이치다. 

바꿔말하면 먹고살기 편하고 자녀교육 시키기 좋은곳, 문화생활을 할 수 있고 주거환경이 안전한 이런곳을 택하기 마련이다. 다른 나라로 까지 이민을 떠나고 고향을 등지기도하는 이유가 모두 이런데서 연유한다.

이런 단순 논리로 볼 때 우리상주의 미래는 어둡기만하다. 계속 상주를 떠나는 사람이 늘고 전입해오는 사람은 미미하고 남아있는 인구는 저출산 경향에다 고령화가 겹쳐 인구가 어디까지 줄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지난날 웅군이라고 자처하던 고을 옛이름이 허명으로 퇴락해 지고 있다.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부터라도 무언가 시도해 볼수 없을까?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유리한 조건과 청정지역을 내세운 관광개발로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면 그래도 가능하지 않을까?

우리 상주가 다른 지역보다 특성화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방행정을 맡은 자치단체에서 마인드가 꼭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것이 없는 실정이니 그저 답답할 뿐이다.

우리 상주가 더 어렵고 더 쇄락 하기전에 무슨 변화라도 시도해야 할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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