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비산먼지 저감조치 발령 불구 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실태 엉망

▲ 송림초교주변 뉴스테이 공사현장

(인천=배동수 기자) 최근 전국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고 대기 질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인천동구 송림초교 주변 공사장 철거공사가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인천동구 송림초교 주변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무분별한 철거로 인해 공사현장에는 철거된 건축폐기물이 그대로 방치돼 있고 건축폐기물은 1일 이상 야적 시 방진덮개를 설치해야 하나, 법 규정은 무시한 채 그대로 방치되기 일쑤이며, 일부지역에 흉내 내듯 설치한 방진덮개는 말 그대로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겉치레 수준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부구간에는 펜스설치도 없이 임시 가림 막으로 2M밖에 설치돼 있지 않아 설치기준을 위반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송림초교 학부모들은 지난해 말부터 안전한 통학을 위해 관계 기관에 셔틀버스 지원과 비산먼지 발생 및 건설현장 소음 등으로 인한 학습권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으며, 지난달 20일에는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들이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을 위한 대책마련을 위해 현장을 방문 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학부모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런 불안은 현실로 나타나 일부 학부모들은 아예 이사를 선택했다. 2019학년도 송림초교 신입생 수는 84명이었지만 방학기간 14명이 전학을 갔다.

이런 상황인데도 관할 동구청은 민원은 폭주하는데 이곳 현장에 대해 행정조치가 내려진 건수는 단 한 차례도 없다.

이와 관련,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비산먼지 저감조치 발생 시 하루 반나절만 공사하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대에는 가급적 공사차량의 통행을 자제하고 공사장 안전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 A씨(61세·남)씨는 “민원을 제기해도 변하는 것이 없다며, 이런 환경 속에 노출되어 있는 노인 분들이 걱정이라며, 구청은 신속한 대책마련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송림초교 주변 주거환경개선사업(송림동 185번지 일대)은 인천도시공사 시행하며 시공사는 (주)대우건설에서 한다, 올해 1월부터 건물 철거 작업이 들어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7만3,629㎡에 공동주택 2,562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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