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보건소 인사 등으로 말썽만 키워

윤수연 영남취재본부 부국장

황천모 상주시장이 취임한지 9개월을 지나고 있지만 우리상주가 달라진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새로운 시장이 취임했으면 응당 새로운 시책을 내놓고 미래지향적 발전 모습의 청사진이 나올것으로 기대했던 시민들이 시장을 바꿔보았자 전임시장과 뭐가 다른가 하는 불만의 소리다.

시장을 아무리 바꿔도 변하지않는 상주 무엇보다 우리상주가 당면한 가장 큰문제는 지역경제 쇠락으로 인한 인구감소다. 국회의원 선출 단일선거구 탈락에서 자존심을 크게 상했던 시민들이 지난2월22일 상주인구가 드디어 10만이하로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오자 황시장을 겨냥한 온갖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구10만이하가 2년간 지속하면 시 행정기구 축소는 물론 중앙정부 각종지원이 감소하는데 이를 알고 있는 시장이 왜 이를 방치했는지 이를 개선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이러쿵 저러쿵 말들을 하고 있다.

황천모 시장은 선거공약으로 공기관 유치를 내세운 바 있다. 육군사관학교를 유치하고 서울대학교 병원이나 연세대학교의 세브란스병원을 상주에 신설(분원)토록 하겠다고했다. 객관적 정황으로 이런기관유치는 성사될 확률이 희박한데도 우리가 가만이 있으면 되느냐, 지금도 무엇인가 해야한다면서 이 문제를 거론중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중앙부처에 찾아다니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 문제를 논의중 이라는 소식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들이 아는 일반상식으로는 육군사관학교 이전은 정부시책으로 결정해야한다. 대학병원 지방신설은 꼭 필요한것도 아니고 인구가 줄어드는 내륙지방에 해야한다는 원칙은 없을 것이다. 언제 실현될지 알수도 없는 허상을 신기루 쫒아가듯 해서는 안될일이다.

특히 지방행정은 성사가 불투명한  불확실성의 최선보다 실현 될 수 있는 차선책을 택해야한다. 피부에 와닿지도 않는 시정을 해서는 안된다. 거대한 공기관 유치보다 규모가 적더라도 기업이나 기관을 하나 둘씩 유치하면 그에따라 인구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생활터전이 안정되고 경제가 활성화되면 사람들이 몰려들것인데 힘들고 잘되지도 않을것에 행정력을 투입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  이 가운데서도 듣기좋은 뉴스는 우리상주가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유치에 1차 관문을 통과했다는 소식이다.

유종의 미가 있도록 시 당국과 전시민이 합심해서 꼭 유치될수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 다른 한가지 상주시의 불길한 소식은 얼마전 행정안전부로부터 상주시가 기관경고를 받았다는 점이다.

시공무원들이 공개적으로 말은 하지 않지만 시장의 인사방식에 대해 불만스런 표정을 감추지않고 있다. 지금까지 역대시장들의 보건소 인사에는 항상 말썽이 있었지만 황시장은 여느시장도 하지않던 좌충우돌식 보건소 인사를 했다.

지난1월9일자로 보건소장 직무대리로 발령했던 사람을 “2개월만인 지난 3월6일자로 원위치인 보건위생과장으로 복귀시키는 인사발령을 했다. 또 공검면 부면장으로 1월1일자 보냈던 사람을 일주일만인 1월9일자로 보건위생과장 직무대리로 발령했다가 다시 2개월만인 3월6일자로 한시적으로 자리를 만들어 유통마케팅 푸드플랜T/F팀으로발령 하는등 황당무례한 인사를 했다.

전임시장들도 이런 인사는 하지않았다. 특별한 사유가 발생한것도 아닌데 인사전보제한 규정과 직렬규칙을 위반하면서 편법을 원용한 인사로 사려깊지않은 즉흥적 돌출방식이다.

종전의 결과로 다른 행정처리문제까지 엮여 행정안전부로부터 기관경고까지 받은 것이다.

여기에 이번주 부터 감사원 감사까지 있어 어떤 시정지시와 문책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주시민들이 전임시장을 재신임 하지않고 다른 누구보다 황시장을 뽑아주었으면 지금까지 뭐가 잘못된 것인지를 반면교사로 삼아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정을 펴나가야 한다. 이는 궁하면 변해야 통한다는 이치로 전임시장이 시민의 눈높이와 달라 변화시켰으면 통하는 길을 가야한다. 황천모시장이 시민들 기대에 보답하는 길은 우리상주를 발전 사람살기 좋은고장으로 만드는 것뿐이다. 지금부터라도 현실성있는 상주발전 청사진을 그려내고 강력한 의지로 실천하겠다는 발상의 전환있기를 바랄뿐이다. 어영부영 세월만 보내다가 밀려나는 그런 시장이 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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