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관용차 전기차로 교체
1회용품 사용으로 근절 실천

(군위=김봉익 기자)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영만 군위군수의 실천이 화재가 되고 있다. 

김영만 군수는 지난 1월 업무용 관용차를 친환경 전기차로 바꿨다.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차량유지비 절감을 위해서다. 김 군수는 전임군수 때부터 쓰던 7년, 40만km를 넘긴 대형세단을 사용해 왔다. 고장이 잦았던 관용차를 교체하면서 소형SUV 전기차로 선택하게 된 것은 김군수의 환경보호와 예산절약에 대한 의지가 컸다. “미세먼지가 국가적 재앙 수준에 이르고 있는 이때, 매연이나 미세먼지 발생이 거의 없고 통행료와 주차료, 유지비 걱정이 없는 전기차로 갈아타니 군민들 보기에도 마음이 한결 가볍다.”라는 것이 김영만 군수의 설명이다. 

교체과정에서 소형 전기차가 안전과 편의성에서 군수 관용차로 적합하지 않다는 실무자들의 반대가 있기도 했지만 김군수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는 후문도 있다.

군위군은 올해 전기자동차 10대에 대하여 구매보조금을 지원하며 일반 승용차 1대당 최대1500만원을 지급한다. 김영만 군수는 “충전소 문제 등 전기차의 현실적 문제들을 군수가 직접 느끼고 개선해 나가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말을 더했다.

김군수는 ‘플라스틱프리챌린지'에 참여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 근절에도 앞장섰다.  김군수는 지난 1월 집무실에서 머그잔을 사용하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며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동참하고 다음 챌린저로 장세용 구미시장과 권영세 안동시장을 각각 지목한 바 있다. 지난해 민선7기 취임직후 간부회의에서 ‘일회용품 줄이기’를 지시하며 전 직원들이 솔선해 사무실에서 다회용 컵 사용을 생활화하고 민원인 응대 시에도 가급적 다회용품 사용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군수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에 확인검사를 담당 공무원이 직접 수행하도록 결정해 신속한 폐차과 주민편의 그리고 비용절감을 유도했다. 군은 노후경유차 배출가스로 인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금년에 국비 등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조기폐차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1급 정비공장에서 수행하던 차량검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적인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 담당공무원의 직접 검사 수행을 전격 결정한 것이다.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는 ‘05.12.31 이전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되어 제작된 경유자동차 정상가동 판정이 있는 자동차가 대상이다.

이외에도 메세먼지가 심각했던 지난 6일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긴급시행하는 등 전 공무원에게 강력 대응을 지시하기도 했다. 연일 계속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해 주민들의 고통이 심각해지자 군위군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것이다. 군은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실시 및 관용차량 운행 제한을 앞장서 실시했고, 산불차량을 활용하여 읍시가지에 계속적으로 살수하여 단 1㎍/㎥의 미세먼지라도 더 줄이는데 힘쓰는 등의 저감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했다.

또한, 공사장, 도로 등 건설현장에서 배출되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방진막과 살수시설 가동 및 조업시간 단축을 적극 계도, 불법소각과 배출가스 및 공회전에 대해서 특별점검을 실시했으며, 취약계층 미세먼지마스크 보급 등의 미세먼지저감과 관련된 각종 친환경사업에 대해서는 신속집행 및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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