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영혼을 울리는 감동의 하모니 선사

(오산=용만중 기자) (재)오산문화재단은 오는 29일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해외 우수합창 공연을 선보인다.

볼쇼이 합창단은 1928년 러시아 합창음악의 거장 알렉산드르 스베쉬니코프에 의해 창단되어 붉은 군대 합창단, 돈코사크 합창단과 함께 러시아의 3대 합창단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최정상급 ‘러시아 볼쇼이 합창단’이 오산을 찾는다. 볼쇼이 합창단은 1988년 “88서울 올림픽 문화예술축전”에 초청되어 최초로 한국공연을 가졌으며, 그 이후에도 내한하여 성공적인 공연을 한 합창단이다. 

그들의 노래는 끊어질 듯 끊어질 듯 하면서도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피아니시모에서 가슴 뭉클하게 육박해오는 포르테에 이르기까지 원초적인 슬라브 감성으로 무장되어 있다. 흔히 슬라브 음악들은 우리 민족의 감성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전해지는데, 볼쇼이의 노래는 특별히 우리 민족이 지니고 있는 삶의 애환과 정서적 성향에 맞는 그 무엇이 있다.

특히 러시아 3대 합창단 중 하나였던 ‘붉은군대합창단(레드아미)’가 불의의 사고로 전원이 사망하면서 이제 러시아 슬라브 합창의 계보를 잇는 얼마 안되는 합창단이 된 볼쇼이 합창단은 이번 무대에서 더욱 영혼을 울리는 소리를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교한 음악을 바탕으로 클래식과 러시아 전통음악, 근·현대 합창, 한국성악 음악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고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사할 예정으로 내한 일정동안 마포, 용인, 오산 등에서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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