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감동’명품클래식시리즈 선보여

(안동=백운석 기자) 베토벤은 우리 삶에 다양한 영감을 불어넣는 음악을‘어떠한 지혜나, 어떠한 철학보다도 높은 계시다’라고 했다. 때로 계시처럼 우리 삶에 큰 울림을 안겨주는 음악의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특히 클래식은, 은은한 봄의 향연을 그대로 선율로 옮긴 듯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봄을 부르는 감동의 선율로‘지역민들을 위한 명품 클래식 모음’을 들고 나왔다.

3월부터 6월까지 선보일 명품클래식 시리즈는 다섯 가지의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으로 웅부홀에서 진행된다.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광역시에서도 접하기 힘든 예술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공연을 한 곳에서 만날 볼 수 있다. 

먼저 3월 21일, 세계 최고의 현대 음악 앙상블중 하나로 인정받는‘피아노서커스’로 명품 클래식 공연 시리즈의 문을 연다. 6대의 피아노를 원형으로 배치하고 6명의 영국 출신 피아니스트가 협연하는 이 공연은 화려한 무대와 풍성한 하모니로 독특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 엉뚱한 6인의 피아니스트의 조합은 순수한 음악 자체이며, 완전히 넋을 잃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의 클래식과 현대음악 애호가에게 사랑받고 있는 공연이다. 

두 번째 공연은 3월 29일 ‘러시아 국립 스베틀라노프 심포니오케스트라 With 피아니스트 백건우’공연이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피아노의 거장 백건우의 협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정통 러시아 사운드와 레퍼토리로 세계의 관객을 휘어잡은 러시아의 대표 오케스트라와 ‘건반 위의 구도자’라 불리는 백건우의 협연이 어떤 감동을 선사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4월 26일 세 번째 무대는 한국가곡, 우리 소리로 채워진다. 국내 최정상급 소프라노 오미선, 이승현, 김선정, 테너 이원준 베이스 전승현 외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하는‘우리 가곡, 우리 소리’로 한국가곡의 대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한국가곡과 북과 장구의 장단에 맞춰 펼쳐질 우리 소리로 가슴 속 진한 울림과 흥, 뜨거움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더블베이스 앙상블로 유명한‘바시오나 아모로사’의 내한공연이 5월 25일 명품클래식 시리즈 네 번째 무대에 오른다. ‘바시오나 아모로사’는 유럽 최고의 더블베이스 앙상블 팀으로 모든 출연진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연주자들이다.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화려한 프로그램들로 더블베이스만의 진가를,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대망의 마지막 다섯 번째 무대는 6월 8일 오페라 ‘리골레토’가 장식한다. 오페라 ‘리골레토’는 오페라의 아버지 주세페 베르디의 3대 걸작 중 가장 드라마틱하고 비극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베네치아의 피니체 극장에서 1851년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이 작품은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오페라 레퍼토리 중 하나로 부도덕하고 방탕한 귀족사회를 벌하려다 오히려 자신의 딸을 죽이게 되는 광대 리골레토의 절망적인 운명과 비극적 최후를 다루고 있다. 경북 지역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로얄 오페라단’의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지역에서 세계적인 명품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해 문화예술 커뮤니티센터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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