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몰입도 높이는 존재감·연기력으로 기대UP

(경기=이지은 기자) ‘아이템’ 주지훈, 진세연, 김강우가 빛나는 존재감으로 지난 7주를 가득 채웠다. 

종영까지 단 1주 만을 남겨둔 MBC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에서 각자의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표현하며 때론 긴장감을, 때론 통쾌함을 선사한 주지훈, 진세연, 김강우. 극 중 서로 연대하고 맞서며 탄탄한 연기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주지훈은 특별한 물건과 관련된 사건을 파헤치고 조카 다인(신린아)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며, 끝없이 뒤바뀌는 판 속에서도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정의를 끝까지 지켜낸 강곤을 통해 남다른 무게감을 보여줬고 시청자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뿐만 아니라 몸 쓸 일이 많은 장르물임에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특히 연속되는 악재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조세황(김강우)을 향해 “이번엔 네 맘대로 되지 않을 거다”라고 말할 수 있는 강렬한 카리스마는 안방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드림월드 화재 참사에서 엄마를 잃은 뒤 범인의 마음과 행동을 읽는 길을 택한 프로파일러 신소영 역의 진세연은 냉정한 판단력과 뛰어난 능력을 갖춘 캐릭터를 단단한 연기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극이 진행될수록 강곤과 연대해 아이템을 추적하고 조세황을 향한 정의구현을 위해 거침없이 돌진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에서 당당하고 강단있는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것.

기업의 혁신을 꾀하는 진취적인 젊은 3세대 경영인으로 보이지만, 사실 인생을 이겨야 하는 게임이나 도박으로 여기며 늘 새롭고 위험한 자극 욕구를 찾는 소시오패 조세황. 김강우는 두 얼굴의 연기로 극을 미스터리의 소용돌이에 빠뜨렸다. 아이템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장난감처럼 물건들을 수집하고 사람들을 해치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아버지 조관(김병기)에게 학대를 받았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아이처럼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에 “마치 1인 2역을 보는 것 같았다.”, “역시 김강우”라는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주지훈, 진세연, 김강우는 마지막까지 ‘아이템’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아이템’ 안에서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며 공조를 펼치고 있는 주지훈, 진세연은 어떤 통쾌함을 날려줄지, 마지막 응징의 대상으로 남은 절대악 김강우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기대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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