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문학 속에서 찾는‘중년을 건너는 세 가지 방법’

(인천=김광수 기자) 부평아트센터의 대표 공연 브런치 콘서트(박상원과 함께하는 브런치 콘서트)가 2019년 명작 문학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4, 5, 6월 매월 넷째 주 목요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브런치 콘서트는 2013년을 시작으로 7년째 이어지는 부평아트센터 대표 낮 공연으로 매년 색다른 변화를 시도하며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올해 브런치 콘서트는 친숙한 세계 문학작품을 2개씩을 다루고 이와 관련된 클래식 음악을 청해 듣는다. 

기존 클래식 콘서트가 곡과 작곡가 중심의 해설이었다면 올해는 문학 작품 속에 담긴 메시지와 관객들의 삶의 연결고리를 찾고 클래식 음악을 청해듣는 구성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부평아트센터의 2019 브런치 콘서트는 회춘, 동안 등 억지스러운 안티에이징 대신에 ‘중년을 건너는 세 가지 방법’을 나눔으로써 평일 오전 극장을 찾는 4060 관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예정이다.

‘중년을 건너는 세 가지 방법’을 나눌 사회자로는 배우 박상원이 함께한다. 멋진 중년의 상징인 박상원은 드라마 ‘모래시계’부터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하나 뿐인 내편’까지 꾸준한 드라마 활동을 이어오고 있을 뿐 아니라 공연가에서는 연극 ‘벽을 뚫는 남자’, ‘세일즈맨의 죽음’, ‘레인맨’,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등에 출연하며 베테랑 무대인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학으로 새 단장을 마친 부평아트센터 브런치 콘서트는 상반기 총 3개의 시리즈로 구성 되어있다.

그 첫 번째 주자는 ‘안나 카레니니’와 ‘마담 보바리’로 ‘안나 카레니나와 마담 보바리가 들려주는 유혹을 이기는 방법’이 오는 4월 25일 상반기 공연의 포문을 연다.

톨스토이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안나 카레니나’와 파격적 분륜 소설의 대명사 ‘마담 보바리’는 주인공이 결혼생활에서 느끼는 권태의 돌파구로 유혹이라는 위험한 길을 걷다 결국은 파멸까지 다다른다는 아찔하지만 매력적인 교집합을 가지고 있다. 브런치 콘서트는 이 두 작품을 통해 중년을 건너는 과정 속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권태와 유혹을 성숙하고 세련되게 제압하는 팁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5월 23일 공연은 ‘나는 누구인가? 리어왕이 묻고 아큐가 답한다’라는 주제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과 중국 현대문학 창시자 루쉰의 ‘아큐정전’을 만난다.

딸들에게 버림받은 리어왕의 광기어린 자아성찰과 우매한 정신승리의 절정을 보여주는 아큐를 번갈아 보며 상실의 시대 속에서 채우는 것에 고통 받을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에 익숙해지고 그 속에 진정한 나를 찾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상반기의 마지막인 6월 27일 공연은 ‘그리스인 조르바’의 자유와 ‘돈키호테’의 도전을 들여다본다. ‘조르바와 춤추고 돈키호테와 모험하라!’라는 소제목에는 ‘아이들 다 크면...’, ‘시집 장가보내면...’하며 미뤄뒀던 것들을 지금 당장 시도하고 모험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특별히 6월 공연에는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에 나오는 우스꽝스럽지만 중독성 있는 ‘조르바의 춤’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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