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2지구 일반상업지역 결정 반대 집회 기자회견
조합장 “지역, 면적, 변경사유 내역 첨부하지 않아”

(포항=권영대 기자) 포항시 북구 성곡지구도시개발조합(조합장 김태영)이 4일 오전9시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포항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변경)(안) 이인2지구 일반상업지역 결정(변경)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에 이어 11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결정(변경)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곡지구도시개발조합은 이날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현재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2025년 포항도시관리계획은 2020 도시기본계획 포항시 목표인구 85만명에서 결정 돼있는 용도지역을 활성화 하지 않고 편의적 발상으로 새로운 인접지역인 이인2지구를 결정(변경)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2지구 일반상업지구는 성곡지구도시개발지구와 불과 540미터에 인접한 상업지역 면적 207,766㎡(62,849평) 있음에도 의견 청취 한번 없이 KTX 포항역세권을 지역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특혜를 주려한다”고 포항시에 의문을 제기했다.

나아가 “KTX는 탑승시간에 맞춰 승차해야 함으로 항상 통행에 불편함이 없어야 하지만 현재 포항역 앞 도로는 KTX 승하차 시간에는 승용차와 버스, 택시로 항상 붐비고 있고 예상 보다 많은 승차 인원으로 주차공간이 부족해 심각한 교통 체증을 빚고 있음에도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되어 건물이 들어서면 교통체증은 더 심각할 것”이라며 “해당 부지를 포항시가 매입해 주차장 및 주민편의 문화광장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인접한 이인1지구 학교예정지 부지와 이인2지구 상업지역 변경 지역은 불과 165미터 떨어져 있다”며 이 지역을 일반상업지로 변경하면 유해시설이 들어올 것이 뻔하고, 이인1지구의 주거지가 이인2지구내 주거지와 불과 50~60여 미터 떨어져 있어 모텔과 유흥업소 등을 건축하면 정화구역에 걸려 문제가 예상되지만 이런 곳을 지역 활성화 명분으로 상업지역으로 변경 하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태영 조합장도 3일 “이미 이 지역은 208,256㎡(6만3천평)이 상업지구로 개발이 완료된 상태에서 이인2지구 76,033㎡(2만3천평)마저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게 되면 상업지역이 주변 환경에 비해 너무 커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이어 “포항시가 이인2지구를 일반상업지역으로 결정(변경)하면서 절차상 중대한 하자를 범했다”고 말했다. “도시관리 변경안을 공람·공고하면서 포항시민, 이해관계자 모두가 쉽게 볼 수 있게 최소한의 알 권리인 구체적인 지역, 면적, 변경사유 등에 대한 내역 1장도 첨부하지 않아 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인2지구 채명철 조합장은 “성곡지구도시개발조합의 이같은 집단반발은 ‘나는 되고, 너는 안된다’는 식의 ‘집단이기주의’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며  “도시개발사업의 취지를 이해하고 있는지 조차 의문이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인2지구도 일반상업지역으로 결정(변경)에 대한 타당성을 알리고, 성곡지구도시개발조합의 조직적인 반대 활동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 홈페이지에 공고와 함께 남·북구청을 통해 2주간 열람할 수 있도록 공람공고 절차를 밟았다”고 “성곡지구도시개발조합이 주장하는 특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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