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지역사회 기반 청소년주도형 사업 활성화의 해

(김포=홍순인 기자)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정하영)이 ‘2019 지역사회 기반 청소년 참여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들에게 김포의 애향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스스로 기획, 도전하는 과정에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2월까지 100여 명의 김포 청소년이 직접 지역사회 내 다양한 관련 과제를 모색해왔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청소년 권익, 사이버 폭력, 세대 간 인식개선’ 세 가지의 주제를 지역사회 참여 사업으로 직접 선정했다.

◆ 어떤 마을로(老)? “함께 하는 마을로(老)!”

김포 청소년들이 노인세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위해 노력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우리 사회는 오래 동안 노인을 공경하고 사회적 약자로 보호하는 것을 당연한 도리로 여겨왔지만 이제 ‘경로(敬老)’는 옛말이고 ‘혐로(嫌老, 노인혐오)’라는 비하표현까지 생길정도로 세대 간 갈등이 심하다.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세대통합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고 교과서는 노인세대를 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로만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고 노인세대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효 실천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세대 소통·화합 프로그램·마을로(老)’를 진행한다.  

‘마을로(老)’에서는 노인세대와의 상호작용으로 세대공감을 높일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직접 노인복지시설로 찾아가는 소통 프로그램과 노인이 되어 어르신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체험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인세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세대 간 존중, 소통, 화합의 중요성을 느끼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사이버 폭력 방지 프로젝트 ‘

키.워.드’

사이버 폭력 예방을 위한 김포 청소년들의 활동은 이미 시작됐다. 

동급생이나 선배가 메신저 등으로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이나 온라인 신상털기, 악플 등 사이버 폭력이 주변에 아무렇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것을 그저 ‘장난’으로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반면교사로 삼아 친구들에게 사이버 폭력의 경각심을 심어주고 올바른 인터넷 에티켓을 전파하는 ‘사이버 폭력예방 프로젝트 키(보드)·워(리어)·드(루와)’ 프로젝트가 10월까지 진행된다.

청소년들이 직접 사이버 상에서 발생하는 온라인 폭력과 악플 현황을 알아보고 사이버 폭력 예방을 상황에 맞게 적용한 사례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영상과 달력을 제작해 캠페인을 벌이고 청소년의 건전한 인터넷 환경 조성에 더욱 힘을 보탤 예정이다. 

◆ 침해받는 청소년 권리를 알리자 ‘We All Right’

지난해 김포시 전체 중·고등학교 35개교 3,200명 대상 ‘청소년 인권의식 및 노동인권 실태조사’를 보면 인권침해를 경험했다는 청소년이 무려 1,220명(38.1%)에 달했다.

또한, 이에 대한 대처방법으로 70.2%의 청소년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침해를 당하고도 열 명 중 일곱 명의 청소년이 무기력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마땅히 누려야 하는 청소년의 권리이지만 침해를 당하고도 해결 방법을 알지 못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상당히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포 청소년들은 청소년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11월까지 청소년권리개선활동 ‘위올라잇(We All Right)’을 운영한다.

이들은 학교재학에 관계없이 누구나 발급받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증, 청소년 알바10계명, 여가권, 건강권 등 청소년이 기본적으로 누려야할 권리를 중점적으로 홍보 할 예정이다.

또한, 인권침해 시 해결방법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에스엔에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행사 때마다 부스를 운영하며 인권의식 향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일상적인 사이버 폭력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어르신들에 대한 인식개선 또 스스로의 인권을 자각해가는 김포의 청소년들의 모습이 바로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면서 “청소년과 청년들의 미래 설계를 보장할 수 있는 교육과 정책적 지원은 물론, 우리 어른들 스스로도 마음을 열고 세대 간 소통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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