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도서 살균기 설치, 온기누리소·무더위그늘막 운영 등

(서울=양경섭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4월부터 구청 지하 1층 ‘무지개 장난감 세상’과 보건소 4층에 ‘유모차 살균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초유 7일간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등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고, 미세먼지에 취약한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부모들의 불안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육아 필수품 중 하나인 유모차는 외부 환경에 노출이 잦아 세균에 오염되기 쉽지만 세탁이 쉽지 않아 아이 키우는 부모들은 유모차 위생 문제 해결에 고민이 많았다.

성동구에 거주하는 한 엄마는 “장난감을 빌리러 갔다가 유모차 살균기를 사용해보고 성동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곳으로 변화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유모차 살균기는 자외선 램프를 통해 각종 생활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균을 살균할 수 있으며, 유모차와 카시트, 보행기, 장난감 등 아기용품은 물론 휠체어까지 소독이 가능하다.

이용방법은 살균기 문을 열어 유모차를 안쪽에 넣고 문을 닫은 후 작동 버튼을 누르면 30초 이내에 살균이 완료되어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구청 1층 책마루에는 도서 살균기도 설치해, 많은 사람들의 이용으로 세균 번식에 취약한 도서를 살균할 수 있도록 하여 보다 더 위생적으로 책을 빌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성동구는 ‘라돈 방사능 유출 사건’, ‘어린이 통학차량 갇힘 사망사고’ 등 사회적 이슈나 주민 불안요소 발생 시에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주목을 받았다.

성동공유센터와 동 주민센터에 라돈 간이측정기를 대여해 줌으로써 자가 측정을 통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었으며, 작년 여름, 경기도에서 4살 여아가 통학차량에 갇혀 사망하는 사고 발생 시에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시스템(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을 서울시 최초로 관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 통학버스에 선제적으로 도입하여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한 바 있다.

아울러, 매년 2만여 명이 발생되는 실종아동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 전국 최초로 전자행정서비스를 연계한 『실종아이 찾기 사이렌』사업을 추진하여 실종아동의 인상착의 등을 전자행정서비스 가입자에게 긴급문자를 발송함으로써 인근 주민이 함께 실종아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구는 생활 속 불편 개선을 위한 작은 아이디어를 통해 주민의 삶을 보다 더 편리하게하고, 주민만족도를 향상시켜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도시로 변화시키고 있다.

구청 내 휴식공간이 부족하다는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구청 1층 로비에 마련한 ‘성동책마루’는 주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고, 도서관 기능을 살린 복합문화 공간으로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을 위한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뜨거운 여름에 잠시나마 햇볕을 피하게 해주는 ‘무더위 그늘막’은 올해도 다시 운영을 개시했으며, 겨울철 한파에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있는 공간인 ‘온기누리소’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다.

무뎌진 칼을 갈아주고 고장 난 우산을 고쳐주는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  센터’도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아울러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온기 있는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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