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지킴활동가와 함께하는 자살예방 캠페인 전개

(서울=양경섭 기자) 최근 5년간(2012년~2017년) 서울시의 3~5월 자살자 수는 서울시 전체 자살자 수의 40%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자살의 계절성(spring peak)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요즘이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2일(목)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전농사거리에서 ‘생명지킴활동가와 함께하는 자살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은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도와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문화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에는 구청 직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동대문구의 자살예방지킴이 교육을 이수한 생명지킴활동가 25명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행사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우울 및 자살 스크리닝 △자살예방을 위한 효과적 방법에 대한 인식도 조사 △생명나무 ‘희망 메시지’ 달기 △SNS 즉석사진 찍기 △마음엽서 보내기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아울러 주민들에게 장미꽃, 자살 예방과 관련된 홍보물(우울제로 10계명, 서울시 마음검진 안내서 등)을 나눠주고 보건복지부 ‘자살예방 상담전화(국번 없이 1393)’를 안내하며 자살예방 활동에 함께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우리 주변에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아 항상 걱정이 크다”며, “주민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심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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