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19일 뉴욕·LA 현지 수출 상담
총 62건 계약 추진 10,087천달러 집계

(이천=고덕영 기자) 이천시는 기술개발을 통한 우수한 상품을 생산하는 유망 중소기업들이 경쟁사와의 가격경쟁, 새로운 거래처 개발, 제품홍보를 위한 투자 등 만만치 않은 국내시장에서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하여 시장점유 가능성 평가 등을 통한 업체를 선정·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해오고 있다. 

올해 제4기를 맞는 이천시 해외시장개척단은 한국교육시스템 등 1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13~19일 4박 7일간 미국 뉴욕에 이어 LA에서 현지 바이어들과의 수출상담을 진행한 결과, 상담건수와 금액은 80건 45,606천달러, 향후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계약추진건수와 금액은 62건, 10,087천달러로 집계되었다. 

미국은 전 세계 GDP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규모의 단일시장으로 세계 최대의 수입시장이자 우리나라 2위의 수출대상국이며, 풍부한 소비인구와 높은 구매력으로 해외시장진출을 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는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이천시는 협력기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남부지원센터)(이하 경과원)을 통해 해외시장개척단 참가기업에게 항공료 50%와 현지 시장성조사, 바이어 섭외 및 일대일 상담 알선, 상담 통역비, 차량 및 부대비용, 공동카탈로그 제작 홍보 등 사업운영예산을 지원했다.

미국 LA 경과원의 해외통상사무소인‘경기비지니스센터(GBC)’는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참여업체와 매칭되는 검증된 바이어를 섭외하고 수출상담 운영을 지원했다.  

종전에 호텔 상담장으로 바이어들이 찾아오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던 동남아 시장과 달리 이번 미국시장에서는 참여회사별 상담스케쥴에 따라 바이어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업체당 적게는 3개사 많게는 7개사 이상의 바이어들이 매칭되어 짧은 일정을 알차게 소화하였으며, 해당 바이어의 공장을 현지에서 둘러보고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이번 미국시장개척단의 단장을 맡은 블록교구 제조업체인 한국교육시스템(주) 이상길 대표는 기존 블록교구 시장에 대한 자사제품의 경쟁력을 확신하면서 미국대형 마케터와 유통 바이어들과의 상담이 잘 이루어져 미국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욕실전문 디자인 및 욕실용품을 제조하는 ㈜지코빌(대표 윤기안)은 노약자와 장애인 샤워의자를 생산하는 LA의 S사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여 향후 관심품목에 대한 비즈니스 상담을 계속하기로 하였으며, 뉴욕의 B사와 J사는 색조화장품을 생산하는 ㈜인코코스메틱(대표 이관경)의 스틱파운데이션 등 색조화장품 수입에 관심을 보이며, 벤더사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상담내용을 전했다. 

식품, 음료, 화장품, 의약품 및 공업제품 등 용기에 사용할 수 있는 밀봉재를 생산하고 있는 ㈜씰앤팩(대표 위세황)의 경우 LA의 화장품용기 제조사인 R사에서 건강오일 용기에 씰앤팩의 특허제품인 링필라이너(Ring Peel Liner)를 적용하면 기존 용기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하여 5월 중 한국 방문시 이천공장 견학을 고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쌀과자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대성에프앤(대표 김성향)은 미국 5,000여개 대형마트 매장에 식품류를 유통하는 S사와 10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 상담이 진행되고 있어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천시 기업지원팀장은 해외시장개척단파견사업이 사전 시장성평가를 거친 참여업체가 정해진 기간내에 바이어와 미팅할 수 있도록 알선·지원하는 사업으로 시간과 비용면에서 상당히 효율적인 사업이나, 시장개척단과 해외전시 등 해외수출지원사업은 바이어미팅이 계약으로 성사될 때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우수한 기술력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음에도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싶어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이 이천시 해외시장개척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수출경험과 실질적인 계약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힘이 될 수 있는 사업발굴과 다양한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참여업체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지속적인 컨설팅 연계를 통해 상담성과가 수출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후관리와 업무지원을 할 계획이며, 다음달 6월 12일 경 미국시장개척단 성과보고 및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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