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천막 단식 농성 돌입

(인천=배동수 기자) 인천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며 인천시청 앞에서 천막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인천시청 본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과 보고,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서수택 공동대표의 규탄발언을 시작으로 인천평화복지연대  강주수 상임대표,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김종호 공동대표가 발언했다.

이날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대위 김종호 공동대표는 인천시청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간다고 발언했다.

또한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인천 동구 주민여론조사 투표 결과를 존중하여, 인천시는 수소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주민여론조사는 동구 주민 전체의 의사를 묻는 주민직접여론조사(직접투표)를 비대위 제안으로 동구청 주관으로 지난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진행했다.

주민여론조사 투표 결과 유권자 54,652명 중 18,072명이 투표해 투표율 33.07%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96.8%의 반대가 나왔다. 동구 주민들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에 대한 압도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참여한 시민단체는 "인천시는 앞으로 2035년까지 인천지역 내 공기업, 발전사, 민간기업과 연계해 연료전지 발전소를 10곳, 발전용량 300MW(메가와트)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밀실, 졸속으로 추진되었던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인천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은 어떠한 정당성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단체는 "인천시는 동구 주민들의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여 주민들의 뜻을 수용해야 한다"며 "박남춘 인천시장은 주민여론조사 투표 결과로 확인된 동구 주민들의 뜻을 존중하고, 동구 주민들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백지화 요구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강력하게 촉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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