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부소방서 현장지휘담당 국중균

맑은 날도 안전운행에 주의를 기울려야 하나 비오는 날은 더욱더 안전운행에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비오는 날 안전운전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교통사고는 아무리 강조해도 순간의 방심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소중한 가족 그리고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을 하는 것으로 안전운행이란 단어를 조금만 생각하면 운전할 때 남도 배려하는 마음이 들것이다. 

비가 오면 특히 운전에 미숙한 사람에게는 많이 내리는 비 때문에 운전이 힘들 것이다. 비가 많이 내리면 시야확보하기가 어려워진다.

와이퍼를 작동시켜도 보행자나 다른 차들이 쉽게 보이지 않고 사이드미러를 통해 좌우측에 있는 차들도 쉽게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핸들이나 브레이크 기능도 저하되며 타이어와 도로의 마찰력이 떨어져서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또한 수막현상(물에 적은 노면을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지 않아 조종이 불가능한 상태)이 생겨서 자동차가 갑자기 조종성을 잃게 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는 만큼 빗길 운전에는 안전수칙을 알아야 한다.

첫째, 운전실력 만 의존하기 보다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청취하고 트렁크에는 항시 우산과 고장시를 대비해 자동차 안전삼각대, 신호봉 등 휴대장비 점검 준비를 하자.

둘째, 규정 속도보다 20% 감속 운전을 해야 한다. 빗길에서는 타이어와 노면 간 마찰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평상시에 비해 속도를 최소 20% 감속시켜야 하며 폭우가 내리거나 장마철에는 40~50% 감속시키는 게 좋다.

셋째, 차간 거리는 2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 이 역시 위와 같은 논리이다.

넷째, 전조등을 켜야 한다. 전조등은 주로 야간에 켜지만 비가 오면 어두워지기 때문에 주야간 모두 켜 주는 게 좋다.

전조등을 켜면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주위에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어 차량 간 사고 뿐 아니라 보행자 사고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수막현상을 피하기 위해 급출발, 급제동, 급가속뿐만 아니라 불필요하게 차로를 변경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이밖에도 기상 상황에 대비하여 와이퍼, 타이어 등을 미리 점검해 두고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빗길운전은 다른 때보다 더 안전거리 확보는 필수이며 사고는 언제 일어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며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실천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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