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개발행위 허가에도 불구 계곡 전체 메워 말썽
불법성토한 부분 법면 한곳에서는 온갖 폐기물 산적
주민 “칠곡군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시정 되지 않아”

(칠곡=여태동 기자) 경북 칠곡군 동명면 소재 팔공산 인근 가산자락 계곡이 온갖 폐기물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문제의 현장은 칠곡군 동명면 득명리 450-4, 이 곳은 일부분만 개발행위 허가를 받았으나, 구거(계곡) 전체를 메워 말썽이 일고 있는가 하면 불법성토한 부분 법면 한곳에서는 온갖 폐기물이 산적해 있다.

특히, 문제의 현장은 구거에 사용되는 수로암거를 설치해야 함에도 사용할 수 없는 강관을 매립해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 제보를 받고 취재진이 현장을 확인해보니, 문제의 현장에는 온갖 폐기물이 매립돼 있었으며, 일부 폐기물들은 외부에 노출돼 있었다.

또한, 풀숲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폐기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폐기물의 성상이나 종류또한 건설폐기물과 부직포, 플라스틱, 좌변기 등 온갖 건설 폐기물들이 범벅으로 매립돼 있었다,

이러한 폐기물들은 우천시 계곡을 통해 동명저수지로 유입돼 수질오염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문제의 현장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해당 칠곡군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시정이 되지 않아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복수의 득명리 주민들은 “각종 폐기물로 골머리가 아프다. 계곡에 강관을 사용한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며, “군청에서는 도대체 뭐하고 있는지 참 기가 찬다”고 불만을 성토했다.

주민들은 또 “불법 폐기물들이 산더미처럼 산적해 있어도 공무원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업체와 유착이 있다고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며 공무원과 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군청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무단개발행위에 대해서는 불법이며, 고발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로암거에 대해서 건설과 관계자는 “허가된 사항이 없다. 경북도 사업이라서 명확한 답변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불법 폐기물 관련해 환경과 관계자는 “현장 답사 후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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