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보훈청 총무과 송민규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현충일을 비롯해 6·25 전쟁, 제2연평해전 등 오늘날의 평화과 번영을 위해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동시에 민족의 아픔이 떠올라 마음이 경건해지는 달이다.

우리는 바쁜 일상속에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의 바탕 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망각(忘却)하고 있는거 같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방법들 중 하나는 그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우리의 마음속에 새기고 기억하는 일일 것이다.

프랑스,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제1차 세계대전 연합국들은 전쟁 휴전일을 기념해 매년 11월11일에 전사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 특히 영연방 국가들은 이날을 포피데이(Poppy Day)라고 부르며 인조 양귀비꽃(Poppy)을 가슴에 달고 호국보훈정신을 되새긴다. 포피데이는 1차 세계대전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지역중 한 곳인 벨기에의 플랜더스 들판에 뿌려진 장병들의 핏자국마다 양귀비꽃이 피었다는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국가보훈처에서도 광복 60주년과 6·25전쟁 55주년이 되던 2005년부터 국민들에게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예우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나라사랑 큰 나무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나라사랑 큰 나무는 선열들의 애국심과 자유와 희망이 담긴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태극무늬는 국가를 위하여 희생·공헌한 국가유공자의 애국심을 파랑새와 새싹은 자유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상징한다.

나라사랑 큰 나무가 온 국민의 가슴속에서 커다란 버팀목으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다. 이는 지금 우리가 마음껏 누리는 자유와 행복을 위해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한 그분들에게 감사와 믿음에 보답하는 길이기도 하다. 2019년 호국보훈의 달에는 모두들 가슴에 하나씩 태극기를 달고 마음껏 대한민국을 사랑해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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