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 세척오수 우수관 배출, 인근 하천 수질오염 유발
시민들 “사익에 혈안, 시민 안중에도 없어” 비난 쇄도

도로와 인도에 무단으로 설치된 함바식당 콘테이너

((대구=여태동 기자) 지역 유명건설사 ‘W'건설이 대구 북구 연경지구 내 아파트 신축공사를 하면서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로와 인도에 무단으로 컨테이너와 함바식당을 운영해 시민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문제의 현장에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로와 인도에 여러 개의 콘테이너들이 무단으로 설치해 있었으며, 함바식당까지 운영하고 있었다.

특히, 함바식당 관계자는 식기를 주방세제로 씻는 과정에서 오수관이 아닌 우수관으로 흘러 보내 인근 하천에 수질오염을 유발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취재진이 ‘W'건설 현장사무실을 방문해 함바식당에서 식기를 씻고 남은 물을 버리는 곳이 우수관이 맞느냐는 질의에 대해 ‘W'건설 관계자는 “우수관이 맞다”고 인정을 했다.

이어, 도로와 인도에 무단 컨테이너를 설치한 것이 맞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W'건설 관계자는 “인정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지역 유명건설업체인 ‘W'건설에 대해 강하게 비난을 쏟아냈다.

시민 A씨(53, 국우동)는 “유명한 건설회사가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로에 무단으로 컨테이너와 함바식당까지 해서 불편을 주고 있는 것은 건설회사가 사익에만 혈안이 돼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다” 며 불만을 강하게 토했다.

다른 주민 B씨(69, 산격동)는 “시민들이 다니는 도로에 무단 컨테이너와 함바식당을 하는 것도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마당에 식기 세척하고 남은 물을 오수관도 아닌 우수관으로 흘러 보내 인근 동두천이나 금오강의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것은 시민들로부터 용서받을 수 없는 매우 큰 범죄다. 단속 공무원들은 신속히 현장에 나와 철저하게 단속을 해서 강력하게 처벌을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청 관계자는 “도로에 콘테이너 설치한 것에 대해서는 도로가 현재 사유지에 속해 있어 건축주택과에서 LH에 공문을 보내 철거를 하라고 조치를 했다. 함바식당에 대해서는 위생과와 환경관리과에서 합동단속을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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