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최영선 기자)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수원문인협회)의 역대회장단은 금년 2월에 퇴임한 박병두 직전회장을 제외한, 이창식 초대회장을 비롯하여 윤수천, 박덩굴, 임병호, 김훈동, 김현탁, 이순옥, 안희두 전직회장 8명은 지난 25일 회합에서 탈퇴를 결의, 28일 수원문인협회를 일괄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수원문인협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바라는 회원들과 역대회장단은 회원들 간 반목의 요인이 되어 온 불합리하고 파행적 운영 요소인 ▲비합리적인 정관개정 ▲회장 선출에 대한 개정 ▲임면에 대한 무작위성 ▲특정인의 사당화 운영 ▲재정에 대한 투명성 확보 등을 수용 시정하여, 협회의 정상화 추구를 여러 차례 요청하였으나 현 일부 집행부는 이를 무시하고 불합리한 운영을 이어 가고 있다고 전해왔으며, 현재 수원문인협회는 회장이 공석인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이날 탈퇴를 선언한 수원문인협회 역대회장들은 “협회의 정상화를 위하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공정성과 합리적 운영을 수차례 요청하였으나 현 임시 집행부가 이를 거부하고 파행적 운영에 급급하였다. 이를 지켜봐야만 하는 수원문협 50년 역사를 꾸려온 산 증인으로서 무력함과 존재의 상실감에 회의를 느끼고, 문학의 질적 향상과 회원권익의 향상을 헌신해 온 전통에 더 상의 기대를 충족할 수 없으며 일말의 책임감을 느껴, 안타깝지만 혼신을 다해 지켜온 수원문인협회를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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