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권영대 기자) 포항북부소방서(서장 이상무)는 20대 임산부가 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새 생명을 출산했다고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3일 새벽 00시 11분경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에서 임신부 O(26)씨가 아기가 나오려고 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산모는 출산 예정일 일주일 전으로 양수가 터진 상태였다.

구급대원은 침착하게 산모 상태와 분만 진행속도를 확인 한 바 태아의 머리 1/3가량이 보이는 상태로 현장 분만을 결정하였다.

3분 정도의 진통이 지나고 태아 머리부터 완전 출산하였고, 구급대원은 태아의 발바닥을 자극하여 울음소리를 확인하였다.

그 후 출산한 산모와 아기는 건강한 상태로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인계됐다.

현장에서 출산을 도운 양민석 구급대원은 “흔하지 않는 상황이라 무척 떨렸지만, 평소 받았던 임산부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과 훈련대로 침착하게 대응했다.”라며 “소중한 새 생명 탄생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구급대원으로서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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