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공휴일·야간 이용 납품제품 전량 도색 자행

정상작업장 근처 유해물질 1급 발암물질 톨루엔 50배 높아
불법도색 톨루엔 수치 엄청나, 아파트 주민들 건강상 위해 
주민들 “10m 거리 아파트에서 수년간 독을 마시고 살았다”

(대구=김중환, 김귀순 기자) 환경오염방지시설인 ‘집진기’를 제작하는 공장 옥외에서 수년동안 납품제품 전량을 불법으로 도색해온 사업자가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이곳 현장에는 주말이나 공휴일, 또는 야간을 이용해 수년동안 불법도색을 자행해 제2, 제3의 대기오염 현상을 파생시키고 있는 있지만 관할 달성군의 단속이 전무해 주민들에게 발각되지 않았다면 이같은 불법행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아찔한 상황이다.

더한 것은 대기오염물질중 기체 속에 부유(浮遊)하고 있는 고체나 액체의 미립자를 모아서 제거하는 장치인 ‘집진기’를 제작하는 업자가 제작현장 옥외에서 수년동안 불법도색으로 대기오염을 가중시켰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참고 : 집진기의 원리는 분진이 포함된 배출가스 또는 오염된 dust를 집진기의 필터를 통해 오염된 미세분진을 포집하고, 정화된 공기를 배출구 또는 국소배기장치(hood, duct, fan 등)를 통해 밖으로 배출하는 원리다.

도색작업장의 경우 법에 정하고 있는 규격에 준하는 시설이 엄격히 구비된 실내에서 작업이 행해져야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옥외에서 도색을 하는 경우는 환경오염방지법에 저촉된다. 

특히 페인트의 경우 휘발성과 유해물질 함유량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서울에서 도색작업장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성동구 일대의 정상적인 시설 근처 페인트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의 공기 질을 측정해 보니까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톨루엔이 도색시설이 없는 곳보다 최대 50배 높게 나온 사실이 있었다. 

그러나 옥외에서 행해지는 불법도색의 경우는 유해물질의 량이 엄청날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수년간 이웃한 대단위 아파트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았을 건강상 위해가 걱정스럽다.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 비슬로 ‘푸른환경기계’, 집진기 제작 전문업체이다.

지난 1일, 토요일 오후 2시경 이곳 주민이 페인트와 유사한 지독한 악취가 너무 심하고, 붉은색 연무가 공중에 비산하는 현장을 적발하고 공장에 들어가 보니 공장주가 방진복과 방진마스크를 착용하고 페인트를 스프레이 작업하는 현장을 목격했으며 바닥과 벽면 할것없이 입구 전체가 페인트로 덕지덕지 덧칠해져 있어 언제부터 불법도색을 해왔는지 가늠할수 없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공장주에게 더 이상의 불법행위의 중단을 요구했다는 것.

이후 1시간여 시간이 흐른뒤 주민이 다시 찾은 현장은 에어컴프레서(공기압축기)를 작동한 대대적 불법도색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기자에게 알렸고 취재가 시작되자 공장주는 “내일이 납품일인데 도색인부들이 놀아 할수없이”라며 “얼마후 공장을 새로 신축해 이전한다”는 변명으로 일관 하다 기자의 등뒤로 입에 담지못할 쌍욕을 퍼붓는 용렬(庸劣)함도 보탠다.  

이곳 복수의 주민들은 “푸른환경기계라는 간판 아래 집진기 제작전문업체라는 문구를 대문짝만하게 부착하고 어떻게 이같은 파렴치한 짖을 할 수가 있느냐”며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만이 할수 있는 짖이다”고 비난 일색이다.

주민들은 또 “수년전부터 지독한 페인트성 악취와 여러색의 연무를 볼 수 있어 그동안 저지른 죄값을 어떻게 할려는지 의문이다”며 “화재 위험도 무시할수 없지만 페인트의 유해물질을 10m도 떨어져 있지 않은 대단위 아파트에서 그동안 독을 마시고 살았다”고 분개했다. 

한편 관할 달성군 환경관련부서와 경제부서는 “500㎡ 이하 면적이라 등록되지 않았다”며 “나가서 살펴보고 문제가 있으면 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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