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어르신 대상 치매증상 악화 방지

(사천=김종열 기자) 사천시가 장기요양 서비스 등급을 받지 못하고 집에 방치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증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특별한 치매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천시보건소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 증가에 대비해 지난 6월 17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치매안심센터 2층에서 휴식과 치매예방, 인지재활을 한 번에 제공하는 기억 채움을 위한 ‘동행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천시보건소에 내에 있던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5월 23일 벌리동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동행쉼터는 1100여만 원의 예산으로 오는 9월 20일까지 3개월 동안 1회기를 운영하고, 10월부터 12월까지 2회기를 운영하는데, 대상자는 각 회기당 치매환자 및 보호자 20여명이다. 매주 3회(월·수·금) 운영된다.

치매안심센터담당자 2명, 외부강사 7명 등 모두 9명의 수행 인력이 인지재활 프로그램, 정서지원 프로그램, 기타 인지자극 프로그램, 건강지원 프로그램, 치매환자 가족 대상 인지자극 프로그램 훈련 등으로 운영한다.

두뇌건강 놀이책, 기억채움, 참나무숲, 반짝활짝 뇌운동 등 인지재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작업치료인 운동·웃음·미술·음악·원예교실을 통해 인지력 향상과 소근육 발달로 어르신의 치매예방을 돕는다. 이와 함께 치매환자의 투약관리, 혈압, 혈당, 영양상태 체크 등 기본 건강관리도 진행된다.

특히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함에 따라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쉼터를 이용할 수 있어, 치매어르신들의 사회적 접촉기회 향상과 동시에 외로움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치매환자 가족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치매 어르신 부양에 대한 가족들의 부담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비약물 치료에 대한 전문적인 인지자극 프로그램 및 건강지원 프로그램 참여로 중증치매 악화 지연은 물론 사회적 접촉 기회 증가에 따른 삶의 질 향상 및 가족의 부양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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