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소방서 119구급대 소방교 호해창

여름철 생각나는 단어는 많지만, 그 중에서도 이맘때 즈음 매년 찾아오는 ‘장마’가 떠오른다. 장마는 자연과 인간에게 필요하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많은 피해를 동반하는 만큼 안전사고에 주의하고 예방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빗길 교통사고 중 장마철(6~7월)에 교통사고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필자가 근무하는 119안전센터에서도 장마철 교통사고 신고가 많이 들어온다. 빗길 교통사고 발생건수 비중이 연평균 18% 증가했고, 사망자수 비중역시 연평균 12.6% 증가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1,118명이 발생하였는데 장마철에 235명이 발생하여 전체의 21%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철에는 다양한 사고 원인이 있다. 그 중에서도 교통사고의 발생률을 줄이기 위한 자동차 안전사고 예방법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첫 번째로 장마철에는 수막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수막현상으로 차를 제어할 수 없으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비의 양에 따라 20~50% 정도로 감속하여 운전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두 번째로 미리 차량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타이어 마모체크와 타이어 공기압을 10~15% 높이고 브레이크와 와이퍼 등 빗길에 안전하게 운전하기 위한 점검은 필수이다.

세 번째로 빗길 안전운전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거센 비로 생긴 웅덩이는 빗길 운전 시 잘 보이지 않는다. 주행 중 예측하지 못하는 웅덩이에 바퀴가 빠질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항상 운전에 집중을 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로 비가 많이 내릴 시 강변이나 하천부근으로 지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지대가 낮을 곳을 이용 시 고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로 주간에도 전조등 켜기를 통해 자신의 차를 알릴 필요가 있다. 전조등만으로도 사고가 17% 줄어들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빗길에서 운전하면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맑은 날 운전보다 시야가 좁아지면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증가한다. 그러므로 평소보다 차간거리를 2배 이상 길게 유지하는 게 좋다.

다양한 사고가 많은 장마철을 위에 설명한 차량 점검 및 운전 시 안전수칙을 통해 국민모두가 안전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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