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부소방서 현장지휘담당 국중균

우리의 부모님들은 1년 365일 쉬는 날 없이 오로지 자식들을 위해 자식 잘되길 한평생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계신 이 세상 가장 소중한 분들이다.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는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고 하지 않았는가?

부모를 모시고 섬기는 효행은 인간의 백행지본(百行之本)으로 여기고 살아왔던 우리의 전통인 효사상은 현실에 밀려서 멀어져 가고 있고 또한 인간의 기본적 도리를 외면하거나 무시하고 왜곡되어 부모가 자식을 버리고. 자식이 부모를 나 몰라라 할 정도로 전통적 가족관계가 붕괴되어 부모 자식사이를 법에 의해서 효도계약서로 효도실행여부를 심판하게 된다는 시대의 변질된 흐름 앞에 효도계약서 같은 인간의 패륜적 행위가 만연한 사회이다.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급격한 사회 발달과 핵가족화로 이기주의가 만연되면서 효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현실이 우리 모두의 부끄러운 자화상임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 할 것이다.풍수지탄(風樹之歎)이란 고사 성어처럼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후회하지 말고 살아생전에 정성을 다해 효도를 다하라는 뜻이다.효는 자녀가 부모님께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항상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이다.필자도 역시 두 부모님이 살아 계서 일주일에 한두 번은 집에 찾아가고 있지만 날마다 늙어가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지금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 효도(孝道)는 셀프라는 의식(意識)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아 심히 걱정된다. 고령화로 인한 노인들의 삶의 문제를 자기들과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젊은이들, 부모가 욕먹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내가 욕먹는 것은 참을 수 없다는 일부 젊은 층의 의식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무리 세상이 달라져도 변할 수 없는 것은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가 아니겠는가? 

저 출산 고령화 문제는 노인들의 장수만은 아니다. 젊은이들의 효심(孝心)과도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노인문제를 노인들에게만 돌려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가 어렵고 힘들더라도 함께 풀어가야 할 지혜와 의지가 필요하다. 

효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우리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아 잠시 멈추어 있을 뿐이다. 우리의 부모님들은 자식들의 단순한 말 한마디에 감탄하며 눈물을 흘린다. 아무리 바쁜 생활이라도 하루 한번은 시간 내어서 부모님께 안부 전화 한통은 효도의 길임을 잊지 말며 부모님들은 무한정 기다려 주지 않는다. 돌아가신 후에 후회하지 말고 살아 계실 때에 효도를 다하여 부모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해 드려야 될 것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