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 100년 연해주로 사제동행 역사기행

(인천=박구민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7월 25일(목)~2019년 8월 1일(목)까지 7박 8일간 연해주 고려인 동포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2019 하계(연해주) 청소년 동아시아 역사기행을 떠난다.

이번 역사기행은 ‘(사)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와 대한민국임시정부 100년을 맞아 추진했으며 중3~고2 학생 28명, 역사 교사 4명, 업무 관계자 3명 등 총 3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학교의 추천을 받아 역사기행 및 고려인 동포 청소년과 문화교류에 어울리는 열정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로 구성됐다.

역사 기행단은 ‘블라디보스톡-우스리스크-라즈돌리노예-크라스키노-하바롭스크’에 흩어져 있는 연해주 고려인 동포 이주사 유적과 항일유적지, 발해 유적 등을 찾아다니며 우리 역사와 러시아 역사, 현지 문화와 풍물 등을 경험한다. 특히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자행된 고려인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의 뼈아픈 역사가 새겨진 라즈돌리노예역과 안중근 의사 단지 동맹 유적이 있는 크라스키노, 블라디보스톡 고려인 집단 거주지였던 신한촌 등을 방문해 헌화와 묵념으로 그들을 기리는 뜻깊은 일정을 포함해 오늘을 사는 우리들과 역사의 관계를 생생하게 느껴볼 예정이다.

또한 고려인 동포 청소년들과 문화교류, 역사답사 등을 함께 하며 현장감 있는 역사체험, 문화체험은 물론 역사와 언어를 공유하는 동포 간 유대감 형성과 평화·공존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해외 항일독립운동 사적지와 이주사 유적 역사기행에 동포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추가해 실천적 역사의식 함양은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끈질기게 이어온 우리 역사의 위대함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역사기행은 올해부터 본격화한 ‘동아시아 미래 인재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되었고 앞으로 남북해외동포 청소년 평화캠프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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