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뜨거운 열기를 식히러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여름휴가 하면 생각나는 게 물놀이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예기치 않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보통 물놀이 사고를 생각하면 깊은 물에서 사고가 난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수심이 얕은 계곡이나 수영장에서 사고로 이어진다.

그 이유는 바로 낮은 수심에서는 주의를 덜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웅덩이, 소용돌이, 물살, 등을 만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정말 얕더라도 잘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얕은 물 기절 때문이다.

얕은 물 기절이란 비교적 낮은 물에서 잠수를 할 때 생길 수 있는 사고이다.

누구나 한 번쯤 여름 해수욕장이나 계곡물이 고여있는 웅덩이에서 모래를 줍기 또는 이쁜 조약돌을 집어오기 위해 잠수를 해 봤을 것이다. 

보통 잠수하기 전 물속에서 오래 머물고 싶어서 호흡을 여러 번 하게 되는데 이때 몸에 이산화탄소가 많이 빠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잠수를 하면, 이산화탄소가 늘어나고 산소가 줄면서 호흡이 곤란하므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하는데 위와 같이 이산화탄소가 많이 빠진 상태로 잠수할 경우 산소는 부족해지는데 뇌는 숨이 차다는 걸 느끼지 못하고 의식을 잃게 된다.

이런 현상은 수심이 깊을수록 더 위험하다. 

모래를 줍기 위해 바닥에 체류할 때는 산소 부분압이 압력 때문에 정상 수치에 있다가 낮은 수심으로 올라올 때 압력은 낮아지게 되고 산소 부분압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의식을 잃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물놀이 사고에서는 1분 1초가 소중한 시간이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이때 주위에 사고를 인지할 수 있는 주변인이나 보호자가 없는 경우에는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급격히 높아진다고 봐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 얕은 물 기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가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아무리 낮은 물가라도 물놀이는 절대 아이들을 혼자 있게 해서는 안 되며,

언제라도 아이들을 관찰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하고, 물속으로 잠수를 하는 경우 여러 번의 심호흡을 하게 하지 말고 반드시 보호자의 관리 감독 안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만약 얕은 물 기절을 한 사람을 목격하게 된다면 즉시 119에 신고를 하고 깊은 물의 경우에는 부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비를 이용하여 육지로 이동시키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기본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야 한다.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언제 누구에게 든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본 심폐소생술을 이번 기회에 배워두는 것도 우리 가족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름 휴가철 즐겁고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위험한 행동을 삼가는 습관이 필요함을 명심하여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