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의 문제점 체험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하는 목적
연규식 교장 “체험형 환경교육으로 작은 실천 실행 노력”

(포항=이용준 기자) 현재 포항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쓰레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포항환경학교(교장 연규식)는 지난 8일, 방학기간을 맞아 포항 관내 유·초등생 및 학부모 등 총 25명과 함께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국립부산과학관’으로 일회용품 없는 환경여행을 떠났다.

이번 환경여행은 가족 단위로 신청을 받아 진행했고, 우리가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품의 문제점을 체험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여행 중 종이컵, 물티슈, 일회용 도시락, 일회용 숟가락, 일회용 젓가락, 비닐봉투 등 일체의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불편하지만 개인 물통과 도시락, 수저, 손수건 등 대체 용품을 사용하도록 규칙을 정해 참가한 가족들 모두가 일회용품 없는 여행을 체험했다.

이 날 행사에는 국립부산과학관의 협조를 받아 현재 부산과학관에서 특별전시중인 ‘Cold展’의 전시해설 및 상설전시관을 관람했고 과학 발전과 환경의 관계,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지방 환경변화, 친환경 에너지의 필요성 등 전시 시설과 연결된 환경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점심식사 시간에는 각자 가정에서 일회용품 없이 준비해온 도시락을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교제의 시간도 가졌으며, 더위를 이기기 위한 작은 실천으로 ‘쿨 맵시’ 용품 중 하나인 쿨 스카프를 함께 착용해보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던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경각심을 느끼게 됐고, 아이들과 함께 유익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연규식 교장은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형 환경교육의 기회를 자주 만들어 가족이 몸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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