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119안전센터 센터장 정재준

해마다 여름이면 강과 계곡, 해수욕장, 수영장엔 더위를 피해 떠나온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물놀이를 하며 더위 잠시 잊는 것만큼 여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도 없지만 안전까지 잊어선 안 된다.

실제로 익수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해 물놀이 전 유의사항과 안전수칙을 미리 알아보자.

물놀이 안전의 시작은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으로부터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는 입수 전에 5 ~ 10분 정도 충분히 몸을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목부터 시작해서 하체로 천천히 내려가며 스트레칭 해야 한다. 그 이유는 물놀이를 할 때는 평소에 안 쓰던 근육들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만약 물속에서 경련이 일어나면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태가 되므로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손목, 발목, 무릎관절 어깨와 다리근육을 늘려주거나 팔벌려뛰기, 제자리뜀뛰기 등의 준비운동으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안전수칙 1. 다리에 쥐가 났다면

물놀이중 다리에 쥐 가났다면 몸을 둥글게 말아 물 위에 몸을 띄워야한다. 이때 몸에 힘을 주면 몸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되면서 물에 뜨기 힘들 수 있으니 몸에서 최대한 힘을 빼고 물 위에 뜬 채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여야 한다.

안전수칙 2. 입수 전 체크포인트

계곡은 갑작스러운 호우로 인해 범람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일기예보 확인은 필수이며 또 계곡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수심을 체크하여야 한다.

또 계곡 바닥은 일반 수영장과 달리 대부분 돌과 바위, 자갈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다이빙은 삼가는것이 좋다.

안전수칙 3. 술 한잔은 물놀이를 다한 이후에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이 음주 후 물에 들어가면 혈관이 갑작스럽게 수축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심장이 건강한 사람이라도 음주 후 물놀이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밖의 유의사항.

수면에는 자외선 반사율이 80 ~ 100%에 이르므로 물놀이 할 때는 위터 프루프 기능이 있는 선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 물놀이 중에는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므로 물놀이 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자.

대부분의 사고가 그렇듯 물놀이 사고도 “설마 별일이 있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비롯된다. 이번 여름 휴가철 안전수칙을 실천하며 즐겁고 안전한 물놀이를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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