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말까지 55만 명 이용…전년보다 189% 증가

(전남=조승원 기자) 전라남도는 최근 발생한 한-일 간 무역 갈등으로 일본 하늘길이 좁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증가 추세가 멈추지 않은 채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올 들어 7월 말 현재까지 55만 5천여 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9만 3천 명)보다 무려 189%(국제선 258%)가 늘어난 규모다. 일본 노선 중단 및 감축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증가 추세는 꺾이지 않은 상태다.

특히 오는 21일 제주항공에서 중국 장가계와 연길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이용객 증가세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무안국제공항은 2021년 광주 민간공항과의 통합에 대비해 활주로 등 기반시설 확충, 대중교통 연계, 국제노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남해안 철도 전철화 사업 동시 추진과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이 개통되면 이용객이 대폭 늘 전망이다.

통합이후 이용객은 26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변 철도망이 완성되면 동부권 및 충청권 이남지역 항공수요 유입으로 국제노선 다양화는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상훈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앞으로 중단·감축된 일본 노선을 대체할 신규노선을 개발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 올해 목표한 이용객 100만 명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이용객은 54만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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