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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웃음꽃·감동 만발일부 고령자들 운영요원 부축받아 겨우 출발대 올라
최고령 아마노 토시코 할머니는 출발대 아래서 입수
이성필 기자 | 승인 2019.08.15 17:14
최고령 아마노 토시코 선수 출발대 아래서 대기하고 있다.


(광주=이성필 기자)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에서는 마스터즈대회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안타깝거나 재미있는 장면들이 자주 연출된다.

남부대 시립 국제수영경기장 주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경영과 다이빙 경기에서는 예상치 못한 장면들이 연출돼 때론 탄성이, 때론 웃음이 터져나오곤 한다.

다이빙 경기는 일정 높이에서 갖가지 연기를 펼치며 입수하는 종목이다. 공중에서 펼쳐지는 연기와 함께 얼마나 정확하게 입수하는가가 관건이다. 

그런데 입수 과정에서 배가 먼저 물에 닿거나 등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일종의 ‘배치기’나 ‘등치기’인 셈이다. 전문 선수들도 어려운 종목이어서 동호회원들 경기에서는 종종 연출되는 모습이다.

지난 12일 오후 남자 800m 자유형 경기에서는 일부 고령의 참가자들이 출발대에 오르지 못한 당황스런 상황도 있었다. 이들은 진행요원의 도움을 받아 겨우 올랐지만 물속에서는 여느 젊은이들 못지않은 활발한 수영 솜씨를 보여줘 관객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심지어 13일 치러진 여자 자유형 100m에 출전한 이번 대회 최고령인 일본의 아마노 토시코 선수는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로 이동했으며, 출발대에는 아예 오르지 못하고 출발대 아래서 출발하는 이색 광경도 연출됐다. 하지만 물속으로 뛰어든 아마노 할머니는 언제 그랬냐는 듯 유유히 레이스를 펼쳐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마노 할머니는 “육상에서는 무리가 따르지만 물속에서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태연스럽게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또 한 선수는 너무 일찍 터닝을 하다가 발이 터치패드에 닿지 않아 다시 후진해 터치하는 장면도 노출됐다.

지난 9일 여수에서 열린 오픈워터수영 3km 경기에서는 브라질의 쉐퍼 줄리아(73) 선수가 결승 터치패드를 찍지 않은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가 곧바로 되돌아가 다시 찍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는 엘리트 선수들이 아닌 일반 동호회원들이고, 높은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마스터즈대회에서는 종종 볼 수 있는 장면들이다.  

선수들은 황당하겠지만 관람객 입장에서는 소소한 즐거움일 수도 있다.

이래 저래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는 즐거운 축제의 현장이다.

이성필 기자  dm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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