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 호국정신 염원이 남북통일의 기틀 되길 기원

(경주=김현덕 기자) 천년고도 경주에서 문무대왕의 호국·위민사상을 높이 받들어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한 ‘제5회 통일기원 문무대왕 문화제’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양북면 봉길리 문무대왕릉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로 다섯 번째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김동해 시부의장, 박차양 도의원, 지역 시의원, 노기경 월성원자력본부장, 안상복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월성지역본부장, 지역 주민 및 관광객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행사 첫날에는 신라고취대를 선두로 감은사지에서 문무대왕릉 앞 해변까지 왕의행차 재현과 길놀이 행사가 열려 이곳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문무대왕 추향대제를 올리는 서재에서는 김석기 국회의원이 초헌관, 노기경 월성원자력본부장이 아헌관, 김씨문중 김인환씨가 종헌관을 맡아 각각 헌작했다.

이어 개막식에는 경과보고, 문무대왕유언 낭송, 김재동 회장 개회사, 주낙영 시장 및 내빈 축사, 문무대왕을 선양하는 축가가 열렸고 오후에는 문무대왕 OX퀴즈, 문무대왕 연극, 축하공연 등이 다채롭게 열렸다.

이튿날은 관광객 장기자랑, 문무대왕 추모공연, 지역주민 화합 한마당 공연과 관객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큰 호응을 얻었다. 

김재동 회장은 “삼국통일의 위업과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와 백성을 지키려는 문무대왕의 애민사상을 선양하고 계승 발전시켜 길이 후세들의 역사교육의 지표로 삶고자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무대왕 호국·애민 정신을 높이 기리기 위해 대왕암 주변 성역화 사업을 비롯한 동해해양역사문화관 건립, 유조비 건립추진, 대종천 정비사업, 문무대왕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주민의 화합과 발전을 선도하는 문화관광축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