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부소방서 현장지휘담당 국중균

한번 엎질러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격언이 있다. 이 말만 보면 과거는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게 아닐까 생각 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있어서 오늘이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말로 이해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최선을 다해 자기 할 이에 충실하기보다는 미래에는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에 사로잡혀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가 마침내 인생을 헛되이 마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흘러간 과거를 뒤쫓지 말고 오지도 않은 미래를 갈구하지도 말며 과거는 이미 흘러가 버린 것.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 그러므로 현재의 일을 그대로 흔들리지 말고 보아야 한다. 또 흔들림 없이 동요됨 없이 정확히 보고 실천하며 오늘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라. 어제는 지나간 과거요 내일은 다가오는 미래이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하루를 삶의 전부로 느끼며 충실히 살아야 한다. 현재를 살면서 현재 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한다면 과거가 아무리 슬픈 것이었어도 아름다워질 수 있고 절망적 미래라 할지라도 희망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것이다.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이라고 했다. 지금 우선 자기가 할 일을 열심히 하고 또한 바르고 성실하게 해놓고 볼일이다. 자기가 해야 할 일도 제대로 해놓지 아니하고 좋은 결과만을 바라는 것은 땀 흘려 농사를 짓지도 아니하고 좋은 수확을 바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지금 최선을 다할 때 좋은 결과는 보장된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로부터 그들이 겪은 지난날의 어려웠던 고생담을 들으며 필자 역시 과거에 힘든 일들이 무수히 많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가 아니기에 현실에 충실하게 살아가며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오직 현재에서 최선의 삶을 지킴으로써 고통스런 과거까지 아름답게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래 또한 마찬가지이다. 화려한 꿈만 꾼다고 미래가 화려해 질 수는 없다. 현재에 살고 있는 한 현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면 화려한 미래는 자연히 이루어진다. 

각자 과거에 지나간 일은 모두 잊고 어떤 일이든 자꾸 생각한다고 해결되지 않고  생각한다고 바꿀 수도 없는 일이며 그럴수록 현실에 충실하면서 나의 길을 성실하게 꾸준히 걸어간다면 분명 미래는 더 좋은 기억과 행복이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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