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필터 부착 성분 검사 결과 망간이 44%~49%로 발색원인
상수관로 망간 제거 위해 배관세척 시행·지속적 모니터링 필요

(포항=권영대 기자) 포항 수돗물 필터변색의 원인물질 및 발생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민간 전문조사단 회의 개최 결과 민원발생지역에서 수거한 수도꼭지 필터와 저수조의 침전물을 전문검사기관에 조사 의뢰한 결과 망간이 44%~4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망간은 미네랄의 일종으로 지표수에 존재하는 용존물질이며 입자화되면 수돗물을 발색시키는 대표적 물질임. 한편, 각 정수장에서는 망간을 염소로 산화시켜 제거한 후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수돗물 필터 변색은 먹는물기준(0.05㎎/ℓ) 이하의 망간이 관말지역 유속이 낮은 정체구간에 지속적으로 침착(퇴적)되어 있다가 유량, 유속의 변화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유출된 것으로 판단됐다.

조사단은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한 개선방안으로는 단기 개선책으로 ▲망간 침전물 제거를 위한 민원지역의 지속적인 관세척 실시 ▲민원지역을 포함한 포항시 저수조의 균등수수 등 급배수 패턴개선 ▲관말지역 순환형 관로개량을 통한 수돗물 정체구간 해소 ▲수돗물 필터테스트를 통한 개선 모니터링 ▲저수조 청소주기를 상황에 맞게 재조정 할 것을 권유했다. 

또 중장기 개선책으로는 ▲오천지역에 배수지를 신설해 물공급 ▲누수율 저감 및 탁도 모니터링 시스템 등 상수배관의 체계적 관리방안 구축. ▲노후배관개선 등 대규모 투자방안은 포항시에서 장기 로드맵을 구축해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조사단은 본 사건의 경과와 개선책 그리고 교훈사항을 정리할 수 있는 백서발간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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