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534건, 51억5백만원 발주, 14개업체 절반이상 수주

권영대 영남취재본부 국장

경북 포항시의 전기공사가 특정 몇 개 업체의 독식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의 계약정보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영일대북부시장 전기시설 보수’등 총 534건의 전기공사를 수의계약(2천만원 이하)으로 발주했다. 

발주금액은 총 51억5백여만원으로 ㈜J에스테크를 비롯 104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중 14개업체가 267건에 26억1333여만원을 수주했다. 건수는 50%, 수주금액은 51.18%를 차지해 특정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주실적 상위 14개 업체 수주금액을 보면 ㈜J에스테크가 ‘영일대북부시장 건기시설 보수’등 3억9천여만원(33건)을 수주해 금액대비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D전력이 ‘시내버스 도심환승센터 전기’ 등 3억5천여만원(45건)의 매출을 올렸다.

㈜D이엔지가 ‘청하삼거리 가로화단 정비 전기’등 2억9천여만원(32건), ㈜N이앤씨 ‘영일대북부시장 전기시설보수(3차) 등 2억3천여만원(18건), ㈜D엔지니어링 ’오천 포은체육관 배기 팬 설치 전기‘ 등 1억9천여만원(22건), ㈜C전기 ’흥해 죽천리 도시계획도로 확장 가로등‘ 등 1억4천여만원(7건), ㈜S산업 ’대송면 공수리 조형물 전기‘ 등 1억4천여만원(12건)을 수주했다.

이어 H전기가 ‘큰동해시장 전기시설 보수’ 등 1억4천여만원(11건), ㈜D전기 ‘월포해수욕장외 1개소 전기시설 보수’ 등 1억2천여만원(15건), ㈜K전기 ‘포항시 관문 지경화단 엠블럼 설치 전기’ 등 1억2천여만원(14건), S전력 ‘동해면사무소 전기설비 보수’ 등 1억1천여만원(28건), D이엔지(주) ‘캐릭터 해상공원 전기보수공사’ 등 1억1천여만원(12건), ㈜K전기 ‘연일읍민운동장 조명등 교체공사’ 등 1억2백여만원(10건), ㈜H텍 ‘농산물도매시장 청과2동 증축 전기’ 등 1억1백여만원(8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를 제외한 90개 업체는 267건에 24억4천여만원 수주해 1개 업체당 2.9건, 2천7백여만을 수주한 것으로 분석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의도한 것이 아니며 과도한 편중이 없도록 시 차원에서 관리 중이다”면서 “일감 몰아주기는 아니다”라고 답변했지만 포항시의 전기공사가 특정 몇 개 업체의 독식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은 속일수가 없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