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부모 부양 효자·효녀 가정에 효행장려금 지원

 (서울=방용환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효행 실천자에게 효행장려금을 지원하고 100세 어르신께 특별한 생일상을 차려드리는 등 아름다운 전통 유산인 효(孝)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강동구는 매년 만 100세 이상의 부모를 부양하는 효자·효녀 가정에 효행장려금 20만 원을 지원한다. 노부모 부양가정에 감사를 전하고 효행 실천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강동구에 1년 이상 주소지를 두고 있으면서 만 100세 이상 부모나 조부모 등 직계존속과 주민등록상 한 가구를 구성해 실제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다.

  신청은 10월 4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구는 실제 거주 여부 등 사실 확인을 거쳐 10월 중에 세대당 2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통장회의, 직능단체회의 등을 통해 집중 홍보도 한다.

  또한 강동구는 2012년부터 100세 이상 어르신 생일잔치인 ‘온세상 생신축하연’을 열고 있다. 장수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효 문화 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민·관 협력으로 마련하는 자리다. 

  지난 9월 10일에는 1916년 태어나 오랜 세월 강동구에 거주하고 계신 이창식 할아버지께 104번째 생신상을 차려드렸다. 평생 동반자이신 배우자 이석순 어르신(92세), 추석명절을 지내러 미국에서 온 아들내외, 근처에 살고 있는 딸 등 가족이 함께한 자리에서 꽃다발과 장수지팡이(청려장)을 전달해 행복한 추억을 선사했다. 

  구는 올해도 100세 이상 어르신 60여 분의 생일을 함께 축하드릴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도록 다양한 효 정책을 개발·추진해 ‘효행도시 강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