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설을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줘야”

(용인=김태현 기자) 용인시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을 거쳐 용인시체육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용인시의회에 입성한 이 창식의원은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주인의식을 강조한다.

단체, 협회에 구속되지 않는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운영 체계의 변화”, 주인의식이 바탕이 되는 시스템의 변화는 용인시 전반에 걸친 변화를 줄 것 이라 확신한다. <편집자 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고 대표 발의 했다. 의미는 무엇인가

용인시의회 제2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고 대표 발의 했다. 아베 정부의 한국산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하게 규탄한 것이다.

일본은 전범 기업에 대한 우리나라 대법원의 배상판결에도 경제보복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역사왜곡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사법부를 무시한 처사이다.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보여준 것을 인식했다. 아픔 기억을 곱씹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일을 인식 시키고 의식을 고취하고 이에 따른 공감대 형성이 목적이다. 아베 정부의 몰상식 한 역사의식은 반 외교적이며 만국 행위임을 경고하고 아픔 역사를 감추는 것이 아니라 이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기억하도록 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의원 연구단체 스포츠시티 용인에서 활동 중이다. 용인시 체육 시책과 관련 방향을 제시한다면

“시스템의 변화”를 강조하고 싶다. 수지의 경우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도시가 아니다. 사람 사는 곳만 만들어 놓았다고 보아도 된다. 학교 시설 외의 기반 시설은 뒤늦게 들어온 체육시설이 다라고 볼 수 있다.

주민자치 협의회 회장으로 활동 하면서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이 용인시처럼 잘되어 있는 곳이 드물다는 것을 알았다. 이는 용인시에서 잘 만들어 논 체육시설 등도 주민들이 적은 운영비로 운영 할 수 있다는 증거다. 

시설을 활용 해 주민들이 보고, 듣고, 즐기고 또 활동할 수 있는 중심이 주민자체센터다. 하지만 늘 장소에 대한 고민을 품고 있다. 

용인시에서는 체육시설 등이 단체나 혹은 협회 등에 국한 되 운영되고 있다. 이러다보니 인건비 등 운영비가 문제가 되고 시민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정확 한 파악이 되지 않는다.

단체나 협회를 보고 체육시설을 만들면 안되다는 생각과 동시에 운영 또한 시민들에게 맡기는 시스템의 변화도 필요하다 생각한다.

시민들을 믿고 특정 단체나 협회가 아닌 시민들에게 운영시스템 변화를 도모 할수록 운영을 맡기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인구대비 시설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관건이다.

예를 들어 신봉동에 위치한 용인시국민체육센터를 들어보자 매년 7억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자치센터의 장소는 미흡하다. 주민들은 신봉동 국민체육센터의 활용을 갈망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분들은 봉사하는 마음으로 월급도 받지 않은 채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신봉동에 위치 한 용인시국민체육센터를 수지주민들이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 변화를 주면 운영비 절감 및 주민들의 활용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반복되고 있는 수지지역 교통 및 난개발 사업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수지는 높은 인구 밀도에도 불구하고 현재 동천동 및 성복동 등의 개발 사업이 교통 및 문화 복지 인프라 구축이 미미한 채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선재적인 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난개발의 오명을 넘어 계속해서 사람이 살기 힘든 도시의 오명’이 생긴다.

출퇴근의 용의함을 목적으로 만들어 진 용인서울고속도로는 이미 그 기능을 충실히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주변 개발에 따른 교통 대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반 지역주민들도 광교산으로 분절되어 있는 성복, 신봉, 동천, 고기동을 북쪽으로 개발 진행중인 성남판교도시개발구역과 남쪽으로는 광교와 연결 할 수 있는 도로의 확보가 시급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대책이 시급하다. 150만 대도시가 될 수 있는 용인의 큰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정책적 판단을 적기에 하길 바란다. 계획을 확고히 세워야한다.

플렛폼 시티 계획도 중요하지만 주변 도시. 외곽의 개발 상황도 잘 살펴야 한다.

용인시도 공원일몰제를 실행한다. 수지 같은 경우 시에서 손 놓고 있으면 안된다. 용인시가 답을 줘야한다. 그 답은 실행을 한다 안한다가 아닌 계획이 확고히 세워져야 한다. 일몰제 실행 전에 그 계획이 철저한 분석을 통해 계획되었으면 한다.

△주민자치센터 협의회장, 용인시체육회 사국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시의원에 당선됐다. 시의원이 된 개기가 있다면.

부모님을 빼놓을 수 없다. 부모님이 원하셨다. 이는 부정하지 못한다. 또 한 평생을 용인에서 살고 고향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이 없을 수가 없다. 근래의 용인의 변천사는 내 삶 그 자체이다.

시의원은 시정에 대한 접근성이 시민들보다 좋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일’, 그것이 시의원의 일이라 생각한다. 시민과 행정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한다 “먹고 살만 한데 굳지 왜 시의원을 하려 했나”고 당당히 말하고 싶다 하고 싶었고 시민들과 행정기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실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의원 임기 동안 하고 싶은 일도 있다. 수지의 변천사를 후대가 알 수 있도록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얼마 전의 사진도 현재는 볼 수도 구할 수도 없다. 용인 전체도 마찬가지고 수지도 마찬가지다. 논밭에서 뛰어 놀던 시절이 엊그제 같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다.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진 도시가 아니다. 수지의 변화 되는 모습을 기록하고 후대에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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