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군단 직할부대, 수도기계화사단 등 800여명 투입

(포천=김흥환 기자) 포천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군 장병들의 헌신적인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5일 인천 강화군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자, 포천시를 포함한 6개 지역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포천시는 8개소 이동통제초소와 163개 농장 초소 운영에 방역인력 1천여명이 필요했다. 공무원과 민간단체 및 용역 인력으로는 예산이 부족하여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6사단과 1기갑여단에서 포천시에 군 병력을 지원하겠다고 긴급 제안했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군 방역초소는 5군단과 6군단 직할부대, 6사단, 8사단, 수도기계화사단, 1기갑여단에서 일일 800여명의 용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포천시 방역초소 투입인력의 75%에 달하는 수치다.

군부대는 이와 함께 포천시 재단안전대책본부에 각 군단 연락장교를 파견, 실시간 ASF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면서 포천시와 공동으로 대처하고 있다.

특히 6사단과 1기갑여단의 활동은 포천시가 지난달 25일 20시부터 애초 102개 초소에서 143개 초소로의 확대 운영 시에도 병사들을 신속하게 배치하는 등 적기 군 병력 투입으로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었다는 게 포천시 재난안전관리대책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포천시는 민관군 합동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전시에 준하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선제적 방역조치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정부 방역 시스템을 넘어 포천시 지역특성에 맞는 강도 높은 방역체계의 구축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경로를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국가 재난으로 인식하고 막중한 국방의 임무에도 불구하고 아낌없는 지원에 포천시장으로서 장병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사태가 종료되면 반드시 그 고마움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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