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명 참가해 총 41명 수상 2년 연속 ‘TOP10’ 진입
장석웅 교육감 “학생 소질 계발 모두 노력한 결과”

(전남=조승원 기자) 전남 특성화고 학생들이 11일 끝난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2년 연속 ‘전국 TOP10’진입이라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에 따르면, 전남 특성화고는 지난 10월 4일부터 11까지 8일 간 부산광역시 부산기계공고 등 6개 경기장에서 열린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학생 84명이 참가해 41명이 입상, 전국 8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 우수상 8개를 획득한 전남의 특성화고 학생들은 2018년 제53회 대회 7위 입상에 이어 2년 연속 ‘Top10’에 진입하는 우수한 성적을 냈다. 전남에서 열린 지난해 제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러시아카잔에서 열린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전남 특성화고 출신(2019년 2월 전남기술과학고 졸업) 양수민 선수가 동력제어 분야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전남 특성화고는 이번 대회 CNC/밀링(여수공고 문의석), 기계설계/CAD(나주공고 서민혁) 직종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수상했다. 또, 자동차페인팅(순천공고 이호준), 배관(나주공고 김상엽), 전기제어(여수공고 박석진), 웹디자인 및 개발(여수정보과학고 고시현), 산업제어(전남기술과학고 윤장원), 요리(순천효산고 김지원) 직종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기계설계/CAD 직종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나주공고 서민혁 학생은 2017년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기계설계/CAD 분야에서 금메달과 MVP를 수상한 서재은 선수(2017년 나주공고 졸업)의 친동생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여수공고 문의석 학생은 CNC/밀링에서 전남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는 등 전남 직업교육의 역량을 한껏 발휘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가지고 있는 소질을 계발하고 성장·발달할 수 있도록 전남 교육가족 모두가 지원하고 협력한 결과”라면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교육 기조로 학생이 가지고 있는 소질과 적성을 찾아내 해당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가 되도록 전남교육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국대회는 부산광역시교육청, 고용노동부,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와 부산광역시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해 열렸으며 전국 17개 시·도 1,847명의 선수가 50개 직종별로 기량을 겨뤘다.  

전라남도는 이번 대회에 지방 경기를 거쳐 선발된 대표선수 102명(일반인 18명 포함)이 참가했으며, 이 중 특성화고 선수 41명이 입상했고 일반인 5명이 장려상을 받았다.

전남은 2016년 전국 13위, 2017년 전국 12위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오다 지난해 전국 7위로 올라선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전년도 수준의 좋은 성적을 냈다. 입상 학생 수도 전년도 35명에서 41명으로 증가해 전남교육청 특성화고 학생들이 기능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현희 도교육청 미래인재과장은 “전남의 특성화고 학생들의 기능향상과 현장실무능력을 높여주는 실무중심, 기술(능)중심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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