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여자고등부 금1, 동1 획득

(포항=권영대 기자)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교장 조현갑) 태권도부는 지난 5일(토)부터 9일(수)까지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여고부 경기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핀급 이예지(3학년) 학생이 대회 첫 날 금메달을 신고했고, 라이트헤비급 강다현(3학년) 학생은 넷째 날 경기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이예지 학생은 작년에 이어 전국체육대회 2연패를 달성하였고, 강다현 학생은 전국체육대회에서 첫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핀급은 예상대로 이예지 학생의 무대였다.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여자고등부 핀급 금메달을 목에 건 이예지 학생은 16강과 8강을 점수차승으로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준결승에서는 점수차승 제도가 없어 점수차가 더욱 심하게 벌어졌다. 부산 대표 선수를 39대 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도 인천 대표 선수를 맞아 3회전 막판 득점을 폭발시키며 43대 22로 경북에 2년 연속 금메달을 안겼다.

지난해 유스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예지는 함마메트 세계청소년선수권과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세계예선대회 국가대표로 동시 선발된 바 있다. 그리고 고등학생 신분으로 2018 호치민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경량급 기대주다. 

이예지 학생은 “먼저 같은 체급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 경기는 나름대로 잘 풀렸지만, 중간 중간 코치님께서 정신 차리라고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우수선수선발대회에서 최종선발전 출전권을 확보하고, 아시아선수권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강다현 학생은 준비된 메달리스트였다.

지난 2월 제14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3위, 5월 제46회 한국중고여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3위, 7월 제18회 여성가족부장관기 전국여성태권도대회에서 1위에 입상하는 등 다수의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며 메달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이번 대회 값진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예선에서 충북대표에 16:6으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고, 준준결승에서 서울 대표에 9:2 신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 대구대표와 박빙의 승부 끝에 13:8로 패하며 아쉽게 승리 행진을 멈추며 동메달에 만족하게 되었다. 강다현 학생은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쁘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준결승에서 패해서 많이 아쉽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더 다듬어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 조현갑 교장선생님은 “학교의 명예를 높여준 선수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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