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대 영남취재본부 국장

경북 포항시 '영일만 친구 야시장'이 개장한지 2개월여 지난 현재 손님이 없어 야시장 운영자들이 울상을 짖고 있다.

야시장은 지난 7월 26일 개장 할때만 시민과 관광객들이 반짝 찾아 왔을뿐 지금은 하루에 5만원도 판매를 못하는 매대들도 수두룩 한데 포항시는 아직까지

정확한 조사도 하지않고 야시장이 처한 사실과는 다르게 홍보하는데만 열을 올리고있다.

40개 매대가 운영해오던 야시장은 장사가 되지않아 현재는 31개만 근근히 하루하루를 마지못해 운영하고 있는데도 포항시는 원인 분석도 없이 추가모집을 했는데 어떤 상인이 야시장에 참여 할려고 할지, 또한 현재 운영하고 있는 매대들도 곳 그만둔다고 할 지경에 이르면 포항시는 뽀족한 대책이 있는지 묻고싶다.

이곳 야시장 상인들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아와도 음식을 먹을자리가 없어 남의 가게앞 길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음식을 먹어야 하는 형편이라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주차장 문제는 당초부터 문제점으로 등장했지만 지금껏 하세월이다. 애초에 포항시가 준비부족으로 급하게 야시장을 조성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많은 욕을 먹고있다.

야시장 상인들 역시 음식을 조리하는 능력을 구비해야 하는데 연구하고 개발하는 노력없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도 문제다. 또한 위생부분도 청결해야 하지만 마땅이 손 씻을 세면장도 찾아보기 힘들다. 

지금은 북구 중앙상가 실개천에서 오후6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시간을 1시간 늘렸지만 장사가 되지않아 9명이 그만두었고 추가로 9명모집에 10명 신청했지만 또다시 그만두는 매대가 나오지 말란 경우는 없을 것이다.

더한 것은 개장후 지금까지는 견딜만 했지만 곧 닥쳐올 겨울철에는 황량한 공간에 설치된 매대들도 문제지만 음식을 먹어야하는 래방객들은 과연 어떻게 할지 복안은 세워져 있는지도 궁금하다.

이곳 야시장 상인들은 “쓰레기 봉투값과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한달에 20만원씩을 받아가고 있다”며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의 경우 천막을 설치해 앉아서 음식을 먹을수 있도록 해놓아 손님들이 그나마도 쉴수가 있는데 ‘포항영일만 친구 야시장’은 기초시설도 구비되어 있지가 않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포항시는 임시방편으로 매대와 래방객 숫자 채우기에 급급할것이 아니라 상인들과 시민, 관광객이 다같이 공존할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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