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구민 기자) 인천시 옹진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영흥면 양돈농가 1개소를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ASF 발생농장의 역학조사결과, 옹진군 관내 양돈농가 2곳(백령면 1곳, 영흥면 1곳) 중 영흥면 양돈농가를 출입하는 축산차량이 역학 관련된 축산시설(도축장)을 출입한 이력이 확인되어, ASF가 경기남부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했다.

군은 해당 농가의 돼지 살처분에 앞서 사유중인 돼지 500두 중 비육돈 약 460두의 출하를 유도하고, 출하되지 않은 돼지 약40두를 살처분했다.  

군은 영흥면 농장에서 살처분한 돼지를 농장 주변에 매몰하지 않고 랜더링(고온열처리 및 퇴비화)방식으로 처리해 주변의 환경오염을 방지했다.

또, ASF 긴급 방역에 대한 예비비 1억8천만원을 확보해 농가에 신속히 살처분 보상금을 지급하고, 해당 농장은 국내 ASF 발생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폐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옹진군 관계자는 “백령면 양돈농가는 도서지역에 있고, 전용 운반차량을 소유하는 등 발생 위험성이 낮아 농장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1일 2회 이상 소독을 지원하고, 24시간 농장통제초소를 운영하는 한편 군부대 협조를 받아 군 제독차량으로 접경지역 도로, 해안선 소독 등 ASF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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