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만들고 주도하는 생태환경축제

(순천=장영근 기자) 생태축제의 전국적 대명사인 ‘순천만 갈대제’가 ‘갯벌.. 갈대에 흐르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25일(금)~27일(일)까지 3일간 순천만을 둘러싼 순천만습지와 화포해변, 와온해변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순천만 갈대제’의 운영은 순천만 갯벌을 지켜온 시민들이 주도해 개최한다. 

축제준비를 위해 주민대표와 시민단체에서는 소규모 습지포럼인 ‘순천만에코톡’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순천만권역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한 지금까지 순천만습지에서만 개최되던 행사를 순천만을 둘러싸고 있는 해룡면 와온마을과 별량면 화포일대에도 행사장을 마련해 교통 혼잡으로 인한 주민불편과 축제로 인한 생태계 간섭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기간 중 진행되는 각종 프로그램은 ‘소외되지 않는 주민의 적극 참여, 친환경, 일회용품 사용제한 , NO플라스틱’의 생태환경보전 4대 원칙을 적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순천시와 순천만갈대제 추진단은 환경파괴와 기후변화를 막는 작은 실천으로 순천만갈대제가 대한민국 친환경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환경생태보전을 위해 홍보 현수막 또한 최소화된다. 안내판은 순천만 주민들이 맨손어업에 사용했던 노후 뻘배에 지역문화를 가미해 홍보 안내대로 사용함으로써 또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관계자는 “순천시민에게 돌아온 제21회 순천만갈대제를 계기로 람사르습지도시 순천과 2020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순천만습지의 생태적 위상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며“제21회 순천만갈대제 개최 장소 분산을 통해 순천만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순천만 권역 해룡면과 별량면, 도사동(대대동)이 가진 풍부한 생태관광자원을 포괄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주민이 소외되지 않고 시민이 행복한 순천만갈대제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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