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포항 만들기 화합한마당·안전의식 고취

(포항=권영대 기자) 사)포항향토불교승가연합회가 주최하고 포항지진피해시민화합한마당추진위원회가 주관한 “포항지진피해시민화합한마당” 행사가 지난 9일 오후 2시부터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항지진피해시민화합한마당 행사는 평소 포항지역의 산업평화와 시민 안전의식 고취로 안전한 포항을 만들자는 포항출신 스님들이 향토불교승가연합회란 모임을 만들고 시민안전을 위하여 개최하는 것으로 경상북도, 포항시청, 포항불자기자회, 포항여성불교연합회, 도민일보, 통불교신문이 후원했다.

향토불교승가연합회 회장 조향스님을 비롯한 회원스님들과 이강덕 포항시장, 김부섭 경북도청 문관광체육국장, 서재원 포항시의회의장, 장경식 경북도의회의장, 공원식 포항지진범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박명재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 김봉순 포항여성불교연합회장 등 내외 구빈들과 2000여 시민들이 동참한 가운데 개막됐다.

먼저 식전행사로 예심국악연구소 장임순 소장과 단원들이 역동적인 퓨전난타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민요공연에 이어 벨리댄스 채아트그룹이 출연하여 화려한 댄스를 선보였다.

본 행사에 들어가 국민의례에 이어 포항향토불교승가연합회 회장 조향스님은 대회사를 통하여 “사단법인 포항향토불교승가연합회는 포항. 경주 출신 스님들이 안전문화 확산을 통한 산업평화와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포항을 만들고 지역사회통합에 기여하고자 설립하였습니다. 회장인 저를 비롯하여 회원스님들은 산업안전 기원재를 통한 안전의식 고취는 물론 시민화합을 위하여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진으로 시민들이 큰 아픔을 겪고 있어 지진피해시민화합한마당행사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 행사를 계기로 하루속히 지진피해 특별법이 제정되어 실질적인 지진피해복구가 이루어지고 시민들이 희망을 갖게 되기를 기원합니다.“며 포항시민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이어서 축사를 통하여 이강덕 포항시장, 김부섭 경상북도청 문화관광체육국장, 서재원 포항시의회의장, 박명재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 공원식 포항지진범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등 내빈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축사를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생각지도 못한 재난으로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불안한 마음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던 11,15지진이 발생한지 2년이 되어갑니다. 참담했던 당시를 기억하며 오늘 뜻 깊은 자리를 통하여 지진피해를 극복하고 용기와 희망을 얻어가셨으면 합니다” 라고  밝혔다.

김부섭 경북도청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축사를 통하여 “ 이철우 도지사를 대신하여 시승격 70주년을 맞은 행복도시 포항에서 지진극복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왔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포항이 다시 힘차게 일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박명재 국회의원은 “포항지진피해 특별법”통과를 위하여 힘쓰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법이 통과되고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별법 통과를 위해 시민들이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정재 국회의원은 “ 바로 제 지역구 포항 북구에서 발생한 일이고 보면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이었으며 고통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 시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또 지진 극복을 위하여 시민들이 노력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고 축사를 했다.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은 “포항지진은 인재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특별법이 하루빨리 통과되어 이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널리 알려 행복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공원식 포항지진범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축사를 통하여 “지진으로 한 순간 삶의 터전을 잃고 큰 피해를 입으신 시민여러분께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소가 촉발한 인재(人災)로 밝혀진 상황에서 지진피해특별법 제정과 피해자 지원대책을 위해 경북도와 포항시, 범시민대책위 등 그동안 많은 분들이 노력해왔습니다. 힘들지만 오늘 이런 자리를 통하여 지진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시민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포항지진극복을 위한 시민화합한마당 행사를 통하여 힘을 내시고, 다시 도약하는 포항시민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배소진MC의 진행으로 시민화합한마당 행사에는 경기민요 이수자 박소연 선생과 제자들, 인기가수들이 출연하여 시민들을 위로하고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박소연 선생은 제자들과 함께 출연하여 경기민요를 부르며 포항지진피해극복을 통한 도약의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가수 강소이양이 흥겨운 트롯 메들리로 한마당행사의 서막을 장식하고, 이서 등장한 리틀 박상철 홍잠언이 나와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를 불러 인기를 독차지했다. 

9살 가수 홍잠언은 특유의 깜찍함과 남자다운 매너로 할머니 펜들의 사랑을 흠뻑 받았다. 

이어서 안동출신 인기가수 영탁이 출연하여 누나 펜들의 마음을 뒤집어 놓았다. 가수 영탁은 “니가 왜 거기서 나와”란 제목의 노래를 특유의 율동으로 불러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가수 문희옥이 대미를 장식했다. 문희옥은 지진피해로 얼마나 놀라셨냐면서 위로하고 이제 다시 일어서면 된다면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문희옥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나가는 길목마다 길게 늘어서 사진 찍으려는 펜들로 소동이 일기도 했다.

포항지진은 2017년 11월 15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에서 발생, 진원지는 지표에서 7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오후 2시 29분 31초에 발생한 본진의 지진 규모는 Mw 5.4로, 2016년 경주 지진에 이어 지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이었다. 

또한, 역대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다. 포항지진의 원인을 조사해온 정부조사단은 2019년 3월 20일, 이 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소의 실증연구에 따른 ‘촉발지진’이라고 공식발표했고 지진피해보상특별법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포항향토불교승가연합회 회장 조향스님은 마지막 인사말을 통하여 지진을 극복하고 시민이 화합하여 다시 일어서는 포항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열었는데. 시민들의 많은 동참으로 성황을 이루어 감사하다고 말하고 안전문화 정착에 조금이라도 기여하여 지역사회가 통합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영덕불교사암연합회 회장 현담스님과 회원스님들이 동참하여 축하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에서 “국민안전행동요령”이란 책자를 보내주어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지진대피요령에 대하여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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