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개발과 모바일 앱 개발·보급 업무협약 체결

(전남=조승원 기자) 전라남도가 한전산업개발 주식회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재난재해, 주민생활정보 등을 음성으로 알리는 ‘전남 스마트 음성알리미’ 어플리케이션(App)을 전국 최초로 개발, 시범 운영 후 2020년부터 정식 보급키로 했다.

전라남도는 11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김영록 도지사, 홍원의 한전산업개발(주) 대표이사, 김영만 한국시각장애인협회 전남지부장, 배기술 대한노인회전남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스마트 음성알리미’ 모바일 앱 개발·보급 업무협약을 했다.

‘전남 스마트 음성알리미’는 도민에게 재난관리, 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내용이나 주민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리는 모바일 앱이다.

그동안 지진, 해일, 태풍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자동문자전송시스템(CBS)을 통해 긴급재난문자를 전송했다. 하지만 장애인과 노약자는 신체 특성상 즉시 확인이 곤란해 위험에 노출됐다.

또한 마을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도정소식이나 긴급상황을 전파하고 있지만 야외 활동 중인 도민에게는 직접적 전달이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 음성알리미 시스템을 보급하면 재난재해나 생활정보를 전달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김영록 도지사는 “정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준 한전산업개발에 감사하다”며 “앱이 보급되면 재난재해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도민 안전을 지킬 수 있고, 도정 정보를 몰라 불이익을 받는 사례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일을 추진하다 보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고, 특히 정성껏개발한 앱을 도민이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며 “전남 스마트 음성알리미를 200만 도민이 잘 활용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홍원의 대표이사는 “이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전라남도의 선구자적 역할에 큰 박수를 보내드린다”며 “전남 스마트 음성알리미가 전남지역 40만 어르신과 1만 4천여 시각장애인 한분 한분을 포함한 190만 전남도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영만 지부장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알림 앱을 개발한 도와 한전산업개발에 감사하다”며 “전남지역 모든 시각장애인이 앱을 이용하도록 협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8월 한전산업개발 측에 스마트폰을 통해 마을방송처럼 정보를 전달할 앱 개발을 요청했다. 이에 한전산업개발은 사회공원차원에서 앱을 개발해 무료로 공급키로 했다. 현재 한전산업개발은 ‘전남 스마트 음성알리미’ 앱 개발을 완료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전라남도는 11월 말부터 이·통장, 시각장애인, 노인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이후 성과를 분석해 미비점을 보완한 후 2020년부터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전남형 농·어민 공익수당’ 도입,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운영, 어린이집 반별 운영비 월 7만 원 지원 등 중앙정부도 미처 생각지 못한 정책모델을 만들어 추진하는 등 전국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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