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미술 이끌 청년 작가 작품 만나보세요”

(경주=김현덕 기자)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도유망한 청년 작가들의 작품 전시가 예고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은 2019경주솔거미술관 경북미술인 지원 사업 선정 작가전 ‘우건우, 신수원 展’을 11월 29일부터 다음해 2월 2일까지 66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신규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경북미술인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된 신수원과 우건우 2인의 작품이 소개된다.

솔거미술관은 지난해 공립미술관으로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며 미술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지원 사업을 펼쳤다.

지원 대상은 경북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만 40세 이하 청년 작가로 (사)한국미술협회 경북지회 소속 각 지부의 추천을 통해 심사를 거쳐 경주에서 활동하는 신수원 작가와 안동의 우건우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전시회에는 우건우 작가의 작품 20점과 신수원 작가의 그림 10점 등이 기획 1, 2 전시실에서 선보여져 관람객을 맞이한다.

신수원 작가는 일상의 여러 풍경에서 채집한 이미지에 밝고 다양한 색채와 독특한 감성을 더한 작품을 그려내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어느 날’과 ‘패러글라이딩’ 등이 있다. 

우건우 작가는 인간의 삶이 유한함을 ‘시든 꽃’을 소재로 풀어내며 ‘살아있음을 기억하라’ 등의 작품을 통해 현재에 충실한 삶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펼쳐 보인다. 

이들 두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소통하는 ‘작가와의 대화’도 다음달 7일 오후 3시 솔거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자리를 통해 작가들에게 직접 작품세계와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상시개장으로 운영되는 경주엑스포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엑스포는 지난 24일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행사를 마무리하고 25일부터 ‘365일 힐링 테마파크’를 슬로건으로 경주엑스포공원 상설 운영에 돌입했다.

찬란한 신라 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창조적인 콘텐츠가 경주엑스포 공원 곳곳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연중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지원 사업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지역 작가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신규 작가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하며 공립 미술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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