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후보자 “선관위원 오해 소지” 주장

(고령=여태동 기자) 15일 실시하는 경북 고령군체육회 민간회장 선거와 관련, 체육회장에 입후보한 모 후보자가 선거를 관리하는 위원 구성과 관련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소지가 있도록 편파적이란 주장을 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고령군 민간체육회장에 입후보한 C씨는 “지방 체육회장 선거 자료집에 의하면 내부위원은 사무처장, 사무국장, 임직원, 각종 위원회 위원 등을 포함해 구성할 수 있으나 직원은 선거에 관여했다는 오해를 받을 염려가 있으므로 신중히 판단해 결정하라고 권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고령군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L후보자의 동갑이자 친분이 있는 군 체육회 상임부회장 G씨가 선거관리위원을 맡고 있으며,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는 체육회 사무장 L씨 등이 선거관리위원으로 있어 한마디로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다”고 주장했다.

C후보는 또 “지난 9일 그라운드 골프장 ‘신년 고사’ 행사에서는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선관위원인 G씨가 L후보자를 동행해 행사장에 나타나는 등 오히려 공정선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C후보자는 “또한 고령군체육회 선관위는 일부 선거인에게 전화를 통해 후보자가 사무실로 방문하면 면담을 거절하라고 지시하는 등 후보자의 정상적인 선거운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C후보자는 G선관위원을 즉시 교체할 것을 고령군체육회와 경북도체육회에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로 인한 체육회 분열을 막고 화합을 위해 후보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제한하고, 불공정 선거와 관련 관할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령군체육회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C씨가 경찰에 수사의뢰 한다고 했지만 고령군체육회선관위는 대한체육회 메뉴얼에 따라 위원 구성을 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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