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꽃잔치 열린 10월 ‘1일 평균 100명’
축제 성공, 지역경제 활성화 요인 분석

(장성=손동훈 기자) 장성역 KTX가 경유 재개 3개월 만에 이용객 수 8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열렸던 10월에는 1일 평균 100명이 KTX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의 성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장성군은 29일, 장성역 KTX 정차가 다시 시작된 2019년 9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107일 동안의 고속열차 상·하행 승객 수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총 8077명이 장성역에서 KTX를 이용했다.

조사기간 중 1일 평균 이용자 수는 76명이었다. 이 가운데 ‘상행 승차’와 ‘하행 하차’ 승객이 대다수를 이뤄, 목포 방면보다는 수도권을 오가는 경우에 KTX를 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월에는 하루 평균 상행 53명, 하행 47명의 승객이 KTX를 이용해 ‘1일 평균 이용객 수 100명’을 기록했다. KTX를 이용한 외부 관광객 유입을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장성군은 지난 10월 황룡강 노란꽃잔치와 꽃강 나들이객 맞이 기간을 운영한 바 있다.

한편 장성역 KTX는 작년 9월 16일,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해 정차가 중단된 지 4년 6개월여 만에 경유를 재개했다. 그간 장성군민은 1만2000여 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측에 전달했으며, 유두석 장성군수도 관계자들을 만나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정차 재개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목포~서울(용산) 4개 노선(상행2, 하행2)이 장성역에 경유 중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주말 택시 이용객이 다소 증가하는 등 KTX 장성역 재정차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인근 시군 및 읍면에 장성역 KTX 이용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정차횟수 확대를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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