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다양성 가득한 다문화 1번지까지

(안산=남기경 기자) 올해 시 승격 35주년과 함께 ‘2020 안산 방문의 해(2020 Visit Ansan Year)’를 맞는 안산시가 천혜의 관광자원 등을 활용해 1천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지난해 4월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선포식’을 통해 관광도시의 이름을 알린 안산시는 같은 해 11월에는 세계 45개국 주한외교대사들을 초청해 ‘2020 안산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

5경-탄도바닷길

■ ‘2020 안산 방문의 해’ 맞는 안산시

시는 올해 ‘안산 방문의 해’ 운영을 통해 안산만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관광 상품을 세일즈하고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통해 1천만 관광객을 유치해 내수경기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의 관광도시에 이어 추진되는 2020 안산 방문의 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관광 잠재력이 큰 도시를 선정해 콘텐츠 개발 환경 개선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해 관광지 육성 사업이다.

시는 이를 계기로 관광도시 이미지를 굳히고 관광객 만족도와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안산시 관광상품 마케팅 지원 및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 지정 ▲관광객 재방문 위한 스탬프투어 프로그램 ▲방문의 해 홍보물 설치 ▲관광사진 10년사 찾아가는 사진 전시회 등이 추진된다.

2경-구봉도 낙조

서해안 대표 관광 거점지로 자리 잡고 있는 안산시는 2014년 12월 환경부로부터 대한민국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17년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회의(ESTC)를 개최했다. 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해양관광도시 부문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서해안 일몰 명소로 유명한 대부도는 갯벌과 명품 둘레길 대부해솔길, 승마, 요트, 유리·종이공예, 도예 등 독특하고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생태자원의 보고로 매년 800만여 명이 다녀가는 수도권 광광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대부도의 특색 있는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창의적인 관광을 구현하고 지역경제 부흥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안산 김홍도축제’는 김홍도 작품 속에 나타난 풍속을 배경으로 한 김홍도 마을이 조성돼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체험형 관광 축제로 안산을 대표하고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으로 보류됐지만 올해 행사에서는 김홍도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해학과 풍자를 주제로 김홍도 마당극이 펼쳐지는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돼 문화관광 융·복합 축제로 업그레이드 돼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민간부문에서는 관광협의회를 중심으로 관광업계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수용태세(친절 및 응대서비스)교육을 실시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마케팅 사업으로 관광마케터를 선정·운영한다. 또 대부해솔길 등 주요 관광지점을 중심으로 스탬프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스탬프 인증을 통해 관광 기념품과 지역 특산품을 제공한다.

특히 국내·외 여행객들의 안산 방문을 유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는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등록된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내국인 20명 또는 외국인 10명 이상을 유치해 유·무료 관광지 및 안산특화거리, 원곡동 다문화특구, 음식점, 숙박업소 등을 이용하면 혜택을 볼 수 있다. 1인당 당일 관광은 8천원, 숙박관광은 1만2천원을 지원하며, 업체별 1회 한도액은 최대 80만원이다.

시는 올해 안산국제거리극 축제 안산 김홍도축제 제5회 전국 대부해솔길 걷기축제 TV·라디오·유튜브·SNS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공격적이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추진해 ‘관광도시 안산’의 이미지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풍부한 생태·문화자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며 “2020 안산 방문의 해 사업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3경-대부 해솔길

■천혜의 관광자원에 외국음식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매력까지

경기서남부권의 대표 관광도시에 이어 전국,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려는 안산시의 관광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

안산시는 ‘반월공업단지’로 대표되는 산업도시 이미지가 짙지만, 시화방조제로 이어진 대부도는 국제적으로 생태학적인 가치도 인정받은 천혜의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서남부지역과 서해안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안산시는 다양한 관광매력을 갖고 있다.

대부도는 안산 관광지의 일번지다. 대부도의 갯벌(상동 1.39㎢·고랫부리 3.14㎢)은 2017년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8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국제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갯벌을 끼고 걷는 대부해솔길 2~4코스는 특히 아름다운 경치를 제공한다. 45.9㎢ 면적의 대부도의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길이 74㎞의 둘레길 대부해솔길은 모두 7개 코스로 이뤄졌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을 시작으로 구봉도, 대부남동, 선감도, 탄도항 등을 거치며,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돼 각 코스마다 분위기와 경치가 다르다는 특점이 있다.

대부도 갯벌은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된 흰발농게의 주요 서식지이자,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인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황조롱이 등 바닷새 13종이 찾아오고 있다.

모두 104종의 대형저서동물도 서식 중이며, 갯벌 곳곳 0.34㎢ 면적에 30종에 달하는 염생식물과 사구식물이 터전을 이루고 있다.

시는 환경보전과 활용의 조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철새를 조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시민조사전문가도 양성할 방침이다. 또한 람사르습지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정보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상동·고랫부리갯벌 인근에는 2022년까지 방문자센터를 건립해 관광객 편의도 돕는다.

1경-시화호 조력발전소

대부도에는 대부해솔길을 비롯해 안산9경인 ▲시화호조력발전소 ▲동주염전 ▲구봉도 낙조 ▲탄도바닷길 등을 볼 수 있다.

안산에는 ‘대한민국 다문화 1번지’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도 있다. 2009년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된 이곳에서는 이국적인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100여개 국가 출신의 8만7천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안산의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한글 간판보다 외국어 간판이 더 쉽게 눈에 띈다.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한국화 되지 않은 현지 음식도 즐비해 주말이면 특색 있는 맛을 즐기러 많은 관광객도 찾고 있다.

 

■ 윤화섭 안산시장 interview  

Q. 관광도시 안산의 매력을 소개해 달라.

A. 반월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배후도시로 계획된 안산시는 산업도시의 이미지 속에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대부도를 보유하고 있다. 94㎞에 이르는 경기만 해안과 150여종 20만 마리의 철새 서식지 시화호와 대송습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갯벌 등 무궁무진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특히 시화호는 환경오염이라는 과거의 불명예를 씻고 인구 50만 명이 사용 가능한 전력량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조성돼 친환경에너지 활용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대부도에서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을 충분히 즐겼다면, 원곡동 다문화음식거리에서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한국화되지 않은 외국 음식을 즐기며 안산의 매력에 흠뻑 빠지길 바란다.

Q. ‘2020 안산 방문의 해’ 사업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A. 지난해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관광도시를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선포식에서는 45개국 주한외교사절단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하는 등 국내외에 안산시를 마케팅하고 있다. 1990년 당시 문화부(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단원의 도시’로 명명 받았던 안산시는 ‘김홍도의 도시 안산’을 내세워 문화적인 도시로도 널리 알릴 것이다. 안산시가 보유하고 있는 환경자원, 인문학자원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안산시를 찾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안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무한한 생태자원을 가진 안산시의 대부도는 이미 환경부로부터 대한민국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받았고, 국가습지보호구역, 람사르 습지 등록 등 국내외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경기서남부지역에 위치한 안산시는 서울에서도 1시간이면 접근 가능하며, 고속도로 등 교통망도 우수해 언제 어디서든 방문하기 쉽다. 경기서남부지역의 대표 관광도시로 떠오를 안산시를 언제든 방문해서 자연관광의 매력과 다문화의 매력 등 풍부한 안산시 관광자원을 느끼며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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