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서 근무하는 55세 한국인 남성
서울 강서구 거주…지난달 24일 확진 판정

(서울=양정호 기자) 첫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 보름만에 처음으로 완쾌돼 퇴원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2번 확진자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환자는 서울 강서구 거주자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근무하다가 지난 22일 우한에서 상하이를 경유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2번 확진자가 퇴원하면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완쾌자가 나오는 셈이 된다. 

또한 질본은 3일 오전 9시 기준 추가 확진 환자가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15명이라고 밝혔다. 확진 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475명으로 414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 해제됐고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61명이다. 

감염자 중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9명이며 일본에서 확진된 환자와의 접촉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 1명이다. 그 외 5명은 2차적으로 감염된 사례다. 

15명의 환자 중 남성이 10명을 차지했고(66.7%), 평균 연령은 42.9세(25~62세)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확진 환자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며 "중증환자는 현재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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